닫기

삼성생명, 3분기 누적 순익 2조원…“해지율 변경시 킥스 5% 변동”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115010007862

글자크기

닫기

이선영 기자

승인 : 2024. 11. 15. 12:31

3분기 누적 순익 2조421억…전년比 40.9% 증가
해지율 변동에 CSM 2000억원 하락 전망
시니어리빙 비즈니스 사업 추진 검토 중
중장기 주주 환원율 50% 목표로 배당 검토
240912_삼성생명
/삼성생명
삼성생명이 올해 3분기 누적 2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 '맏형'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다만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킥스, K-ICS)은 전분기보다 하락해 200% 아래로 떨어졌다. 삼성생명은 무·저해지 보험 해지율 가정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더라도 킥스에 미치는 영향은 5% 내외일 것을 봤다.

삼성생명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이 2조4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9%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6736억원으로 전년 동기(4756억원) 대비 41.6% 늘었다. 삼성생명은 건강보험 시장에서의 꾸준한 성과와 수익성 중심 경영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보험손익은 안정적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익 확보 및 효율 관리에 힘입어 4753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손익은 투자 다변화를 통한 비이자수익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72.8% 성장한 4172억원이다.

보유 CSM은 신계약CSM유입 및 보유계약 효율 관리로 연시 대비 7000억원 증가한 13조원을 확보했다. 신계약CSM은 건강상품 담보 경쟁력 개선과 적극적인 시니어·간편 시장 대응으로 건강CSM 비중을 62%까지 확대하며 3분기 8346억원, 9월말까지 누적 2조4807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25회차 보장성 유지율은 적극적인 보유계약 관리 노력을 지속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개선된 70.6%를 기록했다. 운용자산이익률은 리스크 관리 아래 투자 전략 다변화로 전년동기 비 소폭 개선된 3.1%를 기록했다.

자본건전성 지표인 킥스는 190~200%로 전망했다. 삼성생명의 킥스는 지난해 말 219%에서 올해 6월 말 202%로 하락한 바 있다. 이지선 RM팀장은 이날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9월 말 기준은 산출 중으로, 변화 요인을 고려해도 190% 중반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변화 원인은 금리 하락과 삼성전자 주가 2만원 수준의 하락이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제도 변화 등에도 자본건전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팀장은 "초장기 매입이나 국채 선도 기본적인 ALM(자산부채종합관리) 대책 외에도 부채를 늘리는 제도적 변화의 헤지(위험회피)까지도 가능한 공동재보험을 3년째 계속 해오고 있는데, 이것을 지속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AML 대상 채권을 다양화하고 파생상품을 활용한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보험 출재를 통한 요구자본 축소 방안도 필요시 검토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생명은 금융당국의 무·저해지 보험의 해지율 가정 적용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변인철 계리팀장은 "감독 당국에서 발표된 가이드라인을 예외 없이 원안대로 적용할 계획"이라며 "이에 따른 영향으로 CSM이 2000억원 정도 낮아지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킥스 영향은 5% 수준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삼성생명은 시니어 비즈니스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이상희 중기전략팀장은 "기존에 추진하고 있던 해외 진출 외에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시니어 비즈니스, 헬스케어 비즈니스에 상당히 관심을 갖고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특히 시니어 리빙 관련해서 올 한 해 TF를 운영하면서 시장, 수익성 분석들을 진행했고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당과 관련해서 이주경 부사장은 "중장기 주주 환원율 50%를 목표로, 올해 개선된 손익 구조를 바탕으로 배당주로서 투자 매력도를 제고하고자 한다"며 "이런 방향 아래서 중장기 목표 달성을 위한 연장선상에서 배당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밸류업 공시에 대해서는 "밸류업 공시를 위해서는 주주 환원, 지표 등 KPI 외에도 회사의 중장기적인 전략과 비전제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경영실적 등을 토대로 내년 경영 계획과 향후 회사가 실행 가능한 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를 충실히 반영하는대로 공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선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