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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사상 두 번째 양대 리그 MVP에 바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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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11. 13. 09:33

지명타자로 MVP 후보 포함돼
마르테, 린도르와 경합 벌여
(Getty Images via AFP)
오타니 쇼헤이가 덕아웃에서 기뻐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가 예상대로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올라 사상 두 번째 양대 리그 수상에 바짝 다가섰다.

12일(현지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내놓은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MVP, 신인상, 감독상, 사이영상 최종 후보 명단에 따르면 오타니는 내셔널리그에서 케텔 마르테, 프란시스코 린도르와 MVP를 다툰다.

올 시즌 오타니는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197안타 59도루 등을 기록했다. 성적상으로는 MVP가 유력하다. 하지만 역대 지명타자 MVP는 나온 적이 없어 약간의 걸림돌이다.

오타니가 수상하면 사상 첫 지명타자 MVP 및 프랭크 로빈슨 이후 역대 두 번째 양대 리그 MVP에 등극한다. 전설 로빈슨은 1961년 신시내티 레즈, 196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양대 리그 MVP를 거머쥔 바 있다.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 LA 에인절스 시절 투타 겸업의 새 장을 열며 2021년과 2023년 MVP를 차지했다.
올해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는 애런 저지, 후안 소토, 바비 위트 주니어 등이고 이중 홈런왕 저지의 수상이 점쳐진다. 저지는 월드시리즈 부진을 MVP 수상으로 만회할지 주목된다.

사이영상 후보는 아메리칸리그 엠마누엘 클라세, 세스 루고, 태릭 스쿠벌, 내셔널리그는 크리스 세일, 폴 스킨스, 잭 윌러가 선정됐다.

루키로 11승 3패 평균자책점 1.96 등 맹활약한 스킨스는 신인왕 후보에도 올라 수상이 유력하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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