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가능성에는 일단 선 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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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회장은 1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대한체육회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체육계가 갈등 속에 혼란이 이어지고 있고 불신과 불통의 늪에 빠져 있다"며 "이런 현실을 바로 잡고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스포츠, 국민과 함께하는 체육회를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요 공약으로 '공정한 스포츠 시스템 구축, 학교체육-생활 체육-전문체육 선순환적 발전을 위한 재정 안정화, 열악한 환경의 선수 및 지도자 처우 개선, 글로벌 메가 스포츠 이벤트 유치 통한 스포츠 선진국으로서의 위상 제고' 등을 내건 강 회장은 "진정한 스포츠 정신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새로운 변화를 끌어내야 한다"며 "체육회가 대한민국의 밝은 스포츠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제주도 출신인 강 회장은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를 역임했고 서울시체육회장, 한국아웃도어스포츠산업협회장 등을 맡고 있다. 강 회장은 "2036년 올림픽을 반드시 유치해 체육계의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단일화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다만 상황 변화에 따라 고민해보겠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2025년 1월 14일 열릴 예정된 대한체육회장 선거에는 이날 출마를 선언한 강 회장 외 3선 도전에 나서는 이기흥 현 체육회장,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이 경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