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보유국 지위 인정받기 위한 '대미 압박용' 분석
북한, 신형 '화성포-19형'은 "최종완결판 IC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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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번 발사는 핵미사일 능력 과시, 대미 압박 목적과 함께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사안으로부터 시선 돌리기용"이라며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 성과 확보와 군사기술적 수요 등 다양한 목적이 있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9월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했고, 10월엔 전략미사일기지를 최초 공개한 바 있다. 이번 신형 ICBM '화성포-19형' 발사도 이런 연장선에서 여러 목적이 내포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북한의 이번 신형 '화성포-19형'은 기존 18형과 같이 고체연료가 쓰인다. 고체연료는 액체연료보다 부피가 훨씬 작고 이동이 용이해 '기습타격'에 유리하다. 이날 오전 북한이 "최종완결판 대륙간탄도미사일"이라고 강조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화성포-19형은 북한이 공개한 ICBM 중 가장 크다. 이에 사거리나 탄두중량이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돼 파괴력도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북한이 막강한 핵미사일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과시하면서, 핵보유국의 지위를 인정 받으려는 의도로 분석했다. 아울러 미국에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한 대미 압박용으로 활용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관한 가운데 '화성포-19형'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발사된 미사일은 최대 정점고도 7687.5㎞까지 상승하며 거리 1001.2㎞를 5156초(85.9분)간 비행해 조선 동해 공해상 예정 목표수역에 탄착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최신형 전략무기체계시험에서는 전략미사일 능력의 최신기록을 갱신했다"며 "세계 최강의 위력을 가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략적 억제력의 현대성과 신뢰성을 남김없이 과시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