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과 극으로 갈린 자기장 운은 광동 프릭스와 젠지의 운명을 갈랐다. 그러나 아직 1일 차, 선수들은 공통적으로 남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5일 태국 방콕 VSPO TH STUDIO에서 PUBG Global Series 5(이하 PGS 5) 그랜드 파이널 1일 차 경기가 진행됐다. 1일 차 결과 광동 프릭스와 젠지가 각각 3위와 14위를 기록했다.
광동은 치킨을 얻지는 못했으나 많은 킬포인트와 함께 TOP4에 여러 차례 오르며 44점을 올랐다. 젠지는 후반부로 갈수록 경기력이 올라왔으나 초반 매치에서 점수를 쌓지 못하고 빠르게 탈락한 탓에 21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경기 종료 후 광동 프릭스 ‘헤더’ 차지훈, 젠지 ‘애더’ 정지훈과 인터뷰가 진행됐다.
다음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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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 프릭스 ‘헤더’ 차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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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널 스테이지 1일 차를 마친 소감은?
헤더: 자기장이 좋았던 만큼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는데, 개인 실수들 때문에 그렇지 못한 것이 아쉽다. 이를 잘 보완하면 2, 3일 차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애더: 자기장이 너무 힘들었고, 전날 ‘발포’ 김민재 선수가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로 대회에 임했다. 여러 가지로 첫 날 단추를 잘 끼우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2일 차 발포 선수가 회복하고 자기장도 오늘처럼 극단적이지 않다면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
- 파이널 스테이지를 앞두고 팀 내에서 여러 피드백이 오갔을 텐데, 1일 차 아쉬운 점과 만족스러운 점이 있다면?
헤더: 중반까지 운영은 하던 대로 잘 플레이한 것 같은데, 후반 개인적인 실수들이 아쉽다.
애더: 초반 인원 손실로 4대 4 교전을 제대로 펼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다만, 안 좋은 서클 흐름에서도 포인트를 조금이라도 획득하며 감을 잃지 않은 만큼, 2일 차에는 좀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팀원들 간에 형성된 것은 긍정적이다.
- 태이고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두고 팀원들 간에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헤더: 매치 후반에 좀 더 집중하고 팀원과 소통을 잘 나누자는 피드백이 나왔다.
- 미라마, 태이고에 비해 에란겔 성적이 아쉬운데 관련 피드백이 있었는지?
헤더: 일단 1일 차만 놓고 보면 매치 6에서 4대 4 교전 상황 등에서 큰 실수가 없었고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잘 해내 만족하고 있다.
- 인원 유지에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애더: 초반 인원 보전이 제일 중요한 과제다. 랜드마크 변화 등을 통해 이를 보완하려 하고 있고, 이를 해결하면 충분히 상위권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맏형으로 팀을 이끌며 부담감은 없는지?
애더: 올해부터 계속 같이 해왔던 동생들이고 동생들도 잘 믿어주는 만큼, 부담감보다는 같이 의지해 잘 해내겠다는 생각밖에 없다.
- 이번 대회가 국제대회 데뷔 무대다. 그런데도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비결은 무엇인지?
헤더: 처음 할 때는 긴장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인데, 막상 몇 경기를 치르다 보니 나아진 것 같다. 국제 대회에서는 긴장하지 않은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또 국제 대회인 만큼, 많은 것들을 얻어가고 배워 가려 하고 있다.
- 남은 이틀간 순위 상승을 위해 가장 필요한 부분은 무엇이라고 보고 있는지?
헤더: 1일 차에 나왔던 실수를 잘 보완한다면, 우승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애더: 우리 팀의 장점이 교전력인 만큼, 1일 차의 인원 손실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면 4대 4 교전에서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이를 통해 킬 포인트를 쌓고, 순위 포인트까지 더한다면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 같다.
- 발포 선수의 컨디션은 구체적으로 어떤지?
애더: 태국에 도착한 뒤 감기 기운이 생겼고, 현지 적응 과정에서 컨디션 문제가 더해지며 어제 고열로 힘들어했고, 숙면도 불가능했다.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헤더: 2, 3일 차는 1일 차보다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애더: 첫 날 나왔던 단점 잘 보완해 2, 3일 차 좋은 경기력,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지속적으로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