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압기 생산시설 증설로 매출 증대 기대
|
25일 HD현대일렉트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 7887억원, 영업이익 163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6%, 영업이익은 91.8% 각각 증가했다.
배전기기 및 회전기기 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24.1%, 10.8% 증가했다. 다만 전력기기 부문 매출은 지난해 판매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4.1% 감소했지만 북미, 유럽 등 주력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주 금액은 3분기 7억700만달러, 올해 누적 30억2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연간 목표인 37억4300만달러의 80.8%를 달성한 수준이다. 수주 잔고는 전년 동기 대비 36.1% 증가한 53억9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아울러 HD현대일렉트릭은 이날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연결 기준 부채 비율은 140%, 순차입금 비율은 0.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대웅 HD현대일렉트릭 상무는 "부채 비율은 양호한 영업실적 및 차입금 상환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35.3%포인트 하락했고 영업 현금흐름 개선으로 인한 잉여 현금 흐름을 차입금 상환 재원으로 활용해 순차입금은 전년 말 대비 48.6%포인트 하락한 0.1%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앞서 회사는 지난 7월 미국 앨라배마 공장 증축과 울산 300kV 공장 레이아웃 변경 공사에 이어 최근 울산 변압기 철심공장 신축을 완료했다. 변압기 생산시설 증설이 마무리됨에 따라 향후 연간 220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대전 청주 신공장 관련해 현재까지 일정에 변동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HD현대일렉트릭은 내년 10월 경에 모든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 생산은 공장 설비 이전 등 준비를 해서 내년 말부터 가동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증가 및 데이터센터 증설 등 시장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연속 20%를 상회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며 "선별 수주 정책을 지속하는 가운데 수주 잔고가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보통주 1주당 1100원의 현금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 분기 배당에 나선 것은 지난 2017년 독립법인 출범 이후 최초다. 배당금 총액은 396억원 규모로 시가배당률은 0.3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