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정부, 배후로 PKK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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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알리 예를리카야 튀르키예 내무부 장관은 이날 앙카라 북서부 카흐라만카잔에 있는 방위산업기업 튀르키예항공우주산업(TUSAS) 본사를 겨냥한 테러 공격으로 최소 5명이 사망했고 2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30분경 TUSAS 정문에서 폭발이 일어난 데 이어 괴한들이 내부로 들이닥쳐 총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는 군과 경찰이 투입됐고 테러범인 남성 1명, 여성 1명은 숨졌다.
테러의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예를리카야 장관은 테러범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며 튀르키예의 분리주의 무장정파 쿠르드노동자당(PKK)이 배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야샤르 귈레르 튀르키예 국방부 장관 역시 이번 사건이 PKK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기자들에게 시사했다. 미국, 유럽연합(EU), 튀르키예 등은 PKK를 테러 조직으로 분류하고 있다.
귈레르 장관은 "우리는 전투적인 PKK 구성원들을 계속 처벌하고 있지만 그들은 결코 깨닫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러시아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BRICS)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두고 "극악무도한 테러 공격을 규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