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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불패’ KIA, 안방서 2차전도 삼성 8-3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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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10. 23. 22:02

하루에 2승 쓸어 담아
우승확률 90% 획득
주먹 불끈 쥔 양현종<YONHAP NO-6549>
양현종이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시리즈(KS) 불패 신화에 빛나는 KIA 타이거즈가 우승 전통을 이어갈 6부 능선을 넘었다. 이틀연속 우천 순연의 악재를 딛고 안방에서 먼저 2승을 챙겼다.

KIA는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포스트시즌(PS) 7젼4선승제 KS 삼성 라이온즈와 홈 2차전에서 8-3으로 완승했다.

앞서 이틀이나 순연돼 먼저 치러진 1차전에서는 불펜진의 호투 속에 5-1로 역전승을 거뒀던 KIA는 단숨에 하루 2승을 챙기며 KS 통산 12번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이 우승한 경우는 20번 중 18번이나 된다. 우승 확률로는 90%다. 수치로도 그렇고 경기력으로도 볼 때 이변이 없는 한 KIA의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1차전 뼈아픈 역전패에 이어 2차전도 대패한 삼성은 홈인 대구에서 열리는 3,4차전에서 반격하지 못하면 그대로 주저앉을 수밖에 없다. KIA와 삼성의 KS 3차전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치러진다.

이날 승리의 수훈갑은 베테랑 좌완 양현종이다. KIA 선발투수로 나선 그는 삼성 타선을 5.1이닝 동안 8안타 2실점(1자책) 등으로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2017년 한국시리즈 이후 7년 만의 가을무대 등판에서 통산 포스트시즌 2승째를 따냈다.

양현종의 호투 속에 KIA는 1회말부터 치고 나갔다. 시작부터 흔들린 삼성 선발 황동재를 맞아 무사 2,3루에서 김도영의 땅볼과 최형우이 중전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계속해서 나성범의 안타와 김선빈의 2루타, 이우성의 적시타가 더해져 단숨에 5-0이 됐다. 황동재는 0.2이닝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KIA는 2회에도 김도영이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려 6-0으로 앞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했다. 김도영은 한국시리즈 첫 홈런을 신고했다.

삼성은 4회 상대 수비 실책으로 1점, 6회 김현준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초반 열세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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