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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력의 KIA, 2박 3일 KS 1차전서 5-1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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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10. 23. 18:05

7회말 집중타 터지며 역전승
1차전 승리팀 우승 확률 72.5%
선수들 맞이하는 이범호 감독<YONHAP NO-5549>
이범호 KIA 감독이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재개된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역전승을 거둔 선수들을 맞이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상 첫 2박 3일 한국시리즈(KS) 1차전에서 저력의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에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재개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KS 1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5-1로 눌렀다. 역대 첫 포스트시즌 서스펜디드게임(일시정지) 변수는 결국 홈팀 KIA의 손을 들어줬다.

KIA는 우천으로 이틀이나 순연된 1차전 0-1로 뒤진 6회초 무사 1,2루에서 경기를 재개해 7회말 상대 폭투와 집중타를 몰아 경기를 뒤집었다.

이로써 정규시즌 1위 KIA는 2017년 이후 7년 만이자 12번째 통합 우승의 첫 고비를 잘 넘겼다. 무승부로 끝난 1982년을 제외하고 역대 40차례 KS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한 것은 29번으로 우승 확률은 72.5%에 달한다.
이날 승부처는 6회초 KIA의 수비였다. 이틀 만에 재개된 경기에서 삼성이 흐름을 연결하지 못하면서다. 무사 1,2루에서 김영웅이 번트를 댔지만 포수 땅볼이 되면서 1사 1, 2루가 됐다. 이어 박병호 삼진, 윤정빈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고 이재현이 투수 땅볼로 잡혀 추가 득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KIA로서는 전상현의 호투가 결정적이었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고 대량 실점 위기를 넘긴 순간이었다.

KIA 타자들은 7회말 선두타자 김선빈 볼넷, 최원준 우전 안타, 김태군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득점권에서 서건창이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찬호 타석에서 나온 폭투로 손쉽게 동점을 만들었다. 2사 1,3루에서도 상대 투수 임창민의 초구 폭투로 2-1 경기를 뒤집었다. 흐름은 완전히 KIA 쪽으로 넘어갔고 소크라테스와 김도영이 연속 적시타를 날려 점수차는 4-1로 벌어졌다.

승기를 잡은 KIA는 8회 2사후 김태군의 좌중간 1타점 2루타로 1점을 더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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