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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감] 대한체육회 파리올림픽 코리아하우스 25억원 임차료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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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10. 22. 10:43

강유정 의원 높은 임차료 지적
일감 몰아주기 의혹도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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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 기간 대한체육회가 운영한 코리아하우스의 25억원 임차료가 도마 위에 올랐다.

22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산하 6개 기관의 국정감사가 시작된 가운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한국 문화 홍보를 위해 파리 시내에 코리아하우스를 운영하면서 하루 1억원 이상의 건물 임차료를 지불했다.

강 의원은 대한체육회에서 받은 코리아하우스 예산 내역을 토대로 코리아하우스 운영 예산 45억원 중 25억원을 건물 임차료로 썼다고 밝혔다. 코리아하우스를 운영하기 위해 빌린 건물(메종 드 라 쉬미)은 파리의 부촌으로 꼽히는 7구에 있는 3층짜리 빌딩이었다.

코리아하우스 운영 예산은 올림픽 선수 파견비(42억원)보다 많았고 앞선 올림픽인 리우 올림픽(14억원)과 도쿄 올림픽(13억원) 때보다 3배가량 늘었다는 게 강 의원 측의 설명이다.
강 의원은 대한체육회가 당초 이 건물 전체를 20억원에 임차하기로 했으나 1800년대에 지어진 노후 건물인 탓에 전기 용량과 인터넷 설비 증설에 약 1억2000만원을 지불하는 등 추가 비용이 생겼다고 꼬집었다. 또 강 의원은 대한체육회가 파리 시내 한복판인 샹젤리제에 있는 지상 7층 규모의 파리 한국문화원(코리아센터) 건물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독자 운영을 위해 거액의 임차료 지불을 선택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울러 강 의원은 일감 몰아주기 의혹도 제기했다. 지난 2016년부터 대한체육회와 총 90억원 규모의 용역 계약 12건을 체결한 업체가 코리아하우스 운영 입찰 당시 정량 평가 점수는 최하위였지만 정성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종합 1위를 했다는 것이다. 강 의원은 "대한체육회는 K콘텐츠 홍보 명목 아래 아무렇게나 혈세를 낭비했다"며 "방만한 예산 운영과 특정 업체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 따져볼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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