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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1차전, 삼성 1-0 앞선 6회초 서스펜디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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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10. 21. 22:44

포스트시즌 최초 서스펜디드게임
삼성 6회초 무사 1,2루서 22일 재개
계속된 폭우에 KS 최초 서스펜디드 게임<YONHAP NO-5848>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서스펜디드게임이 선언되자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을비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1차전이 파행을 겪었다. 한국시리즈 사상 첫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되면서 잔여 이닝은 하루 순연돼 실시될 예정이다.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막을 올린 프로야구 7전 4선승제 KS KIA 타이거즈 대 삼성 라이온즈의 1차전은 삼성이 1-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2루에서 폭우로 중단됐다.

심판진은 40여분 정도 기다린 뒤 비가 그치지 않는 걸 확인하고 서스펜디드게임을 선언했다. 프로야구 출범 이후 KS는 물론 포스트시즌(PS)에서 서스펜디드게임이 선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중단된 이 경기는 22일 오후 4시 삼성의 6회초 공격 상황 그대로 재개된다. 한국시리즈 2차전은 1차전이 끝나고 1시간 뒤 시작할 예정이어서 투수진 운용과 선수들의 체력, 집중력이 변수로 떠올랐다.
1980년대를 대표한 전통의 명문 KIA와 삼성이 31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은 1차전은 경기 전부터 우천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현지 비로 인해 66분 늦게 시작했고 결국 중단됐다.

1차전은 그러나 KIA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과 삼성 우완 에이스 원태인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볼거리를 제공했다. 0의 균형이 깨진 건 우천 중단 직전인 6회초였다. 삼성 선두타자로 나선 김헌곤은 2볼-2스트라이크에서 네일의 5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 우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이후 네일은 후속타자 르윈 디아즈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장현식과 교체됐다. 장현식은 빗줄기 탓에 제구를 잡지 못해 강민호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무사 1,2루를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서스펜디드게임이 선언됐다.

원태인은 KIA 강타선을 5이닝 2피안타 무실점 2볼넷 등으로 막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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