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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불기소처분에 민주당 또 탄핵추진…이번엔 심우정 검찰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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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승인 : 2024. 10. 18. 11:34

“면죄부 부여하는 검찰, 정치검찰 해체해야”
김민석 최고위원과 대화하는 이재명 대표<YONHAP NO-208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민석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불기소처분에 반발해 심우정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소추를 추진키로 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총장 탄핵에 대해 지도부 차원에서 공유가 있었다. 그리고 진행하는 것으로 결론냈다"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탄핵소추의 절차와 시기는 원내 지도부와 협의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검찰이 김 여사에게 면죄부를 부여하고 있다며 탄핵의 당위성을 높이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민심을 무시하고 이재명을 죽이려는 검찰이 김건희를 놓아줬다"며 "노아의 홍수같은 민심의 노도가 저항하는 권력과 호위하는 검찰을 쓸어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전현희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검찰이 김 여사 개인 로펌인가. 검찰의 수사 보고서는 한 편의 변호인 변론 요지서를 보는 듯했다"며 "부끄러움도 잊은 채 권력의 손바닥 위에서 춤추는 정치 검찰에 국민은 이미 기대를 접었다. 이제 국민은 정치 검찰을 해체해야 한다고 말한다. 당은 국민 명령에 충실히 따르겠다"고 밝혔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검찰이 기다렸다는 듯 재보선 직후 김건희 여사에게 면죄부를 줬다"며 "국민 눈높이에 전혀 맞지 않는다"고 전했다.

박지원 의원도 "챗GPT에 서울고법 판결문을 넣어 돌려보니 '내가 서울중앙지검 검사라면 부장에게 김 여사는 구속기소해야 한다'고 나오더라"며 "국가와 검찰 조직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탄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검찰이 김 여사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결정한 이후부터 김 총장 탄핵을 거론해왔다. 전날 김 최고위원은 "심 총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김건희 범죄 은폐 공범 전원을 탄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은 당내 '김건희 가족 비리 및 국정농단 규명 심판본부' 본부장을 맡고 있다.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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