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국산 ‘자동수하물위탁’ 시스템 전면 도입

공사, 국내 중소기업과 협력해 시스템 국산화 개발..여객편의 향상 및 국내 기업 해외진출 확대 기대

인천공항에 셀프백드랍(자동수하물위탁) 시스템이 도입됐다. 국내 중소기업과 협력해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인천공항공사는 기존 외국 제조사 기술을 사용해왔던 셀프백드랍 운영 시스템의 국산화 개발을 완료해 신규 시스템을 전면 도입해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셀프백드랍은 여객이 기기를 이용해 위탁수하물을 직접 부칠 수 있는 자동화 서비스로 공항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여객의 출국수속시간을 단축시킨다는 장점이 있다.

공사는 기존 외국 시스템 경우 높은 초기 설치비용 및 운영비용, 유지보수 어려움 등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 2022년부터 국내 우수 중소기업과 셀프백드랍 시스템 국산화 개발을 추진해 왔다.

공사는 지난 2월 시스템 개발 완료 후 약 6개월간 시험운영을 통해 안정성을 검증했으며 지난달까지 여객터미널 내 신규 시스템 도입을 순차적으로 완료한 후 한 달간의 사용성 검증을 거쳐 운영하게 됐다.

공사는 이번 시스템 국산화를 통해 공항운영 관련 국내 기술 자립도 제고는 물론 장기적으로는 시스템 설치 및 운영비용을 절감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셀프백드랍 카운터는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C, G, L 카운터와 제2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F, G 카운터에서 운영 중이다. 공사는 올해 셀프백드랍 카운터 1개소를 추가 조성하고 안면인식 인증을 통한 셀프백드랍 수속 기능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이학재 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국내 우수기업과 협업해 공항 주요 시스템의 국산화 개발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여객 편의를 제고하고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