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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수묵, 한류열풍타고 미국·유럽 세계화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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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악 이명남 기자

승인 : 2024. 09. 29. 09:31

‘흘러가는 바람, 불어오는 물결’ 주제 LA한국문화원서
미국·유럽 등지서 전시 추진해 수묵 세계화 확산키로
전남도
미국 LA한국문화원 수묵 특별전시 현장에 관계자들이 전시 테이프 컷팅식을 하고 있다./전남도
전남의 수묵이 한류 열풍을 타고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 등 세계화에 나섰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남도 수묵의 세계화에 본격 나서기 위해 미국 LA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2024 전라남도 수묵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흘러가는 바람, 불어오는 물결'이란 주제로 10월 31일까지 5주간 진행한다.

개막식은 본 전시에 앞서 전야제로 지난 25일(현지 시간) 열렸다. 박창환 경제부지사와 정상원 LA문화원장, 강전훈 LA교육원장, 예술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남도 수묵의 세계화를 지원하고 전시를 관람했다. 특히 제51회 LA한인축제(26~29일)와 시기를 같이해 LA 한인 사회와 LA시민들에게 남도 수묵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렸다.

전시에선 허달재, 김천일, 허준, 김호득 등 저명한 한국 작가들의 수묵 작품과 함께 프랑스 작가 로랑 그라소의 작품을 선보인다. 수묵의 전통 기법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더한 작품들로 관람객에게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전통 수묵은 먹의 농담(濃淡)을 주로 활용했다면, 현대 수묵화는 다양한 색과 미디어를 통해 수묵의 통념을 깨고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전남도는 그동안 홍콩, 카자흐스탄, 인도,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수묵 전시를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수묵을 소개하며 수묵의 세계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박창환 부지사는 "수묵이 새로운 한류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잡도록 더욱 힘쓸 것"이라며 "이번 전시가 LA한인사회와 미술 애호가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명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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