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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데뷔 10주년’ 예린 “아직 보여드릴 게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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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 최지호 인턴 기자

승인 : 2024. 09. 04. 14:12

그룹 여자친구 출신 예린
오늘 신곡 '웨이비' 담긴 신보 '리라이트' 발매
내년이면 데뷔 10주년, 아직 보여줄 게 많아
예린 [제공=빌엔터테인먼트](7)
예린이 신곡 '웨이비'로 이번 여름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싶다고 밝혔다./빌엔터테인먼트
"이번 여름의 마지막을 함께 장식했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계속 발전하는 솔로 가수가 되기 위해 많이 노력했어요."

그룹 여자친구 출신 가수 예린이 최근 서울 강남구 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세 번째 미니앨범 '리라이트(Rewrite)'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이같은 포부를 전했다. 4일 오후 6시 발매되는 이번 앨범은 삶에서 겪는 사랑과 아픔,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이겨낸 성장에 대한 스토리를 하나의 드라마처럼 앨범에 담아냈다. '고쳐 쓰자'는 의미가 담긴 앨범명처럼, 예린은 망가진 것들을 새롭게 고치는 마법사로 변신해 새롭게 살아갈 용기를 북돋아준다.

타이틀 곡 '웨이비(Wavy)'는 K-팝 프로듀싱 팀 갈락티카*가 예린을 위해 선사한 곡이다. 예린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밝고 통통 에너지를 표현한 청량한 하우스 스타일로, 그루비한 베이스와 리드미컬한 브라스 섹션, 화려한 스트링 라인이 물결처럼 하나가 되어 웨이브처럼 물들여지는 세상을 표현한다.

"타이틀 곡에 제 의견이 많이 들어갔어요. 전에는 시키는 대로 했다면 지금은 전체적인 회의에 참여하면서 뮤직비디오 제작이나 음악 방송 활동에 대한 제 의견을 표출하고 있어요. 제 앨범이고, 제가 보여드리기 위해서는 제 의견이 커야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제 선택에 맞게 후회 없이 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3곡이 수록된 지난 앨범들과는 달리 이번 컴백 앨범 '리라이트'에는 타이틀곡 '웨이비'를 포함해 '볕뉘' '퍼미에이트(Permeate)' '세이브 미(Save me)' '원 띵(One Thing)' '포유(4U)'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예린은 하우스, 팝 락, 올드스쿨 힙합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 새로운 발성과 음색을 자랑한다.

예린 [제공=빌엔터테인먼트](1)
예린은 지난해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 곡 '밤밤밤'으로 처음으로 시티팝 장르에 도전한 후 스스로 부족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만큼 이번 앨범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데뷔하고 나서 떨린 적이 없는데, 작년에 처음으로 떨렸어요. 그때 엄청 떨렸는지 표정이 굳어 있더라고요. 이번엔 무대에서의 표정을 확실히 보완했어요. 그리고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체력을 기르기 위해 복싱과 필라테스를 병행했어요. 다양한 도전을 하는 솔로 아티스트로서 성장했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성과도 주목된다. 예린은 "아직 성적을 생각하기엔 이르다. 음악 방송이든 차트든 1등을 해보고 싶다는 욕심은 가지고 있지만 제가 열심히 해서 노래가 잘 되면 언젠가 이룰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겸손을 표하기도 했다.

예린은 2015년 데뷔해 2021년 계약이 만료된 여자친구의 멤버들과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이번 '웨이비' 챌린지도 같이 찍어주고 솔로 행보를 응원해 줬어요. 저랑 춤선이 비슷하다 보니 그림체도 잘 맞고 안무도 금방 외워서 소화하더라고요. '역시 팀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비비지 콘서트를 보기 전에는 울 것 같아서 걱정했거든요. 막상 가서 보니까 다들 너무 멋있었어요. 진짜 노력을 많이 했다는 게 느껴지고 다양한 색깔을 소화하는 친구들이라고 생각했어요. 내 새끼들은 아니지만 내 새끼처럼 뿌듯했어요."

내년이면 데뷔 10주년을 맞이하는 예린은 "10년 가까이 많이 배우면서 노련해졌지만 솔로로서 노련해졌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아직도 믿기지 않고 시작하고 있는 느낌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아직 보여드릴 것도 많고 준비하고 싶은 것도 많다. 20주년이 돼도 멋지게 이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부탁했다.

예린 [제공=빌엔터테인먼트](11)
김영진 기자
최지호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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