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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호주 브리즈번 그린수소 공동개발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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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정연 기자

승인 : 2024. 08. 26. 14:00

대규모 그린수소 사업 교두보 기대
환경부, 호주 그린수소 협력 집중지원
글로벌탑녹색
정환진 환경부 글로벌탑녹색산업추진단장이 26일 오전 호주 브리즈번시에서 열린 그린수소 공동개발 협약식에 퀸즐랜드 주정부 주요 인사들과 함께 참석하여 국내기업의 수주활동을 지원하고 있다./환경부
삼성물산이 호주 브리즈번시 인근의 항구 지역에 그린수소 생산시설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 참여를 통해 향후 추진 예정인 대규모 그린수소 사업의 교두보로 삼고 동호주, 서호주에서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정부는 국내기업 진출이 활발한 호주를 그린수소 중점협력 국가로 선정해 집중지원하기로 했다.

26일 환경부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물산)'은 이날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시에서 호주기업 '라이온 에너지(Lion Energy)', 일본기업의 자회사 '디지에이 에너지 솔루션스 호주(DGA Energy Solutions Australia)'와 함께 그린수소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6년 시설이 완공되면 연간 최대 300톤의 그린수소가 호주 내수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이 사업에 개발사로 참여해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조달, 공사, 시운전 등 전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환경부는 호주 브리즈번시 로얄 국제컨벤션센터(Royal ICC)에서 열린 그린수소 공동개발 협약식에 정환진 환경부 글로벌탑녹색산업추진단장이 참석해 국내기업의 그린수소 개발사업 호주 진출을 축하하고 퀸즐랜드 주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호주 퀸즐랜드 주정부에서는 마이클 크리스토퍼 드 브레니 에너지 및 청정경제 일자리부 장관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에 이어 올해 호주를 그린수소 중점협력 국가로 선정해 △고위급 및 실무급 수주지원단 파견 △양국 정부 간 공동 토론회(포럼) 개최 △타당성조사 △시장개척단 파견 등 전방위적인 수주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호주는 재생에너지 여건이 우수해 풍력 및 태양광 발전, 그린수소 사업 등 국내기업의 녹색산업 진출이 활발하다.

삼성물산 외에도 고려아연은 2021년 호주에 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에 특화된 자회사인 아크에너지를 설립해 녹색산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퀸즐랜드주 타운스빌 지역에 그린에너지 허브를 구축해 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아크에너지는 스페인의 세계적인 재생에너지 기업인 악시오나 에너지(Acciona Energy)와 퀸즐랜드주에 호주에서 가장 큰 규모(923MW)인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이 풍력발전소는 2025년 하반기에 본격적인 상업 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국내기업의 그린수소 사업 해외 진출은 세계 시장에서 우리나라 녹색기술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계기"라며 "중동, 호주 외에도 북남미, 아프리카 등 세계 시장에 국내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환경부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호주 그린수소
사업 조감도./환경부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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