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오프 끝 패한 이우석, 동메달 결정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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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은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남자 양궁 개인전 4강에서 대표팀 동료 이우석을 슛오프 끝에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우진이 개인전 금메달을 따면 한국 양궁은 이번 대회에서 5개 종목 금메달을 싹쓸이한다. 5개 종목 석권은 사상 최초다. 혼성 단체전이 신설된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는 남자 개인전을 놓쳐 전 종목 석권은 하지 못했다. 한국 양궁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당시 전체 4개 종목 금메달을 모두 획득한 바 있다.
김우진은 전날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개인 3관왕에 오른 임시현에 이어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두 번째 개인 3관왕 등극을 노린다. 이우석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또 하나의 메달에 도전한다.
앞서 열린 8강전에서 이우석은 이탈리아의 마우로 네스폴리에게 6-4(27-28 29-29 29-29 30-29 28-27)로 승리했다. 김우진은 튀크키예의 메테 가조즈에게 6-4(25-28 29-28 29-26 26-27 28-26)로 이기면서 한국 선수 간 4강 대결이 성사됐다.
가조즈와 네스폴리는 3년 전 도쿄 올림픽의 금메달리스트, 은메달리스트로 김우진과 이우석은 쉽지 않은 대결을 이겨냈다.
김제덕은 8강전에서 미국의 브래디 앨리슨에 패해 4강에 오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