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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악성 미분양’ 1만5000가구 육박…11개월째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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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4. 07. 31. 06:00

전국 미분양 주택도 7개월 연속 늘어
인허가 물량 감소한 반면 착공·분양 물량 증가
서울 송파구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서울 시내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연합뉴스
입주 후에도 집주인을 찾지 못해 이른바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11개월 연속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 미분양 주택 역시 7개월째 늘고 있다.

주택 공급 상황을 보여주는 선행지표인 인허가는 여전히 저조한 실정이지만 착공과 분양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4856가구로 집계됐다. 전월(1만3230가구) 대비 12.3%(1626가구) 증가하며 11개월째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 미분양 주택도 7만2129가구에서 2.6%(1908가구) 증가한 7만4037가구로 조사되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권역별로 수도권(1만4761가구→1만5051가구) 지방(5만7342가구→5만8986가구) 모두 각각 2.0%, 2.8% 늘었다.

주택 인허가 물량은 감소했지만 착공·분양 물량은 늘었다.

6월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2만3886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35.3% 감소했다. 올해 1∼6월 누계 인허가 물량 역시 14만9860가구로 같은 기간 26.1% 줄었다.

수도권보다 지방의 인허가 감소폭이 크다는 게 특징이다. 수도권 누계 인허가는 24.8% 감소한 반면 지방은 27.0% 줄었다.

서울 누계 인허가 물량도 1만3174가구로 25.5% 줄었다.

하지만 전국 주택 착공 물량은 지난달 2만71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5% 늘었다. 1∼6월 누계 착공도 30.4% 증가한 12만7249가구였다.

전국 분양(승인 기준) 물량도 2만1655가구로 작년 6월 대비 9.5% 늘었다. 1∼6월 누계 분양도 11만2495가구로 69.3% 증가했다.

한눈에 보는 전국 주택건설실적
한눈에 보는 전국 주택건설실적./국토교통부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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