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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을 강타한 장마로 피해가 눈덩이 처럼 커지고 있는 가운데 법정 재난관리책임기관인 대한적십자사(회장 김철수)도 더욱 바빠졌다.
충청과 전라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적십자사는 지난주부터 본사를 비롯한 전국 15개 지사에서 즉시 긴급 구호와 피해 복구 활동에 나섰다.
8일 경북을 시작으로 10일 충청·전라지역에 인명 및 침수 피해가 발생하자 신속한 대응을 위한 재난구호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구호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10일 오후 기준 대전·세종, 충북, 충남, 전북, 경북 등 전국 5개 지사 봉사원과 직원 270여명(누적)이 투입되어 침수피해로 임시대피소에 머무르는 이재민을 위해 쉘터 238동(누적), 담요 310매(누적), 긴급구호품 411세트(누적), 비상식량세트 111세트(누적)를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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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복지관, 초등학교 등으로 피신한 이재민과 수색현장의 구호인력 등 1080명에게 급식을 지원하며 현지 긴급구호에 힘을 보탰다.
특히 피해가 심했던 경북 안동, 충남 논산, 전북 익산, 대전시 등에 대한적십자사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소속 전문 심리상담가를 파견해 갑작스러운 수해로 심리적 불안을 느끼는 이재민 157명을 대상으로 '재난 심리회복 지원활동'을 전개했다.
11일부터는 GS리테일, SPC와 협력, 폭우 피해를 입은 전북 익산, 경북 안동의 수재민 1000여명에게 일주일간 간식을 제공한다. 또 LG유플러스를 통해 이동식 기지국을 설치해 원활한 이동통신 서비스를 지원한다.
한편 적십자는 경북 영양, 충남 부여 등에서 수해 피해 가구와 농경지 복구활동도 펼쳤다. 앞으로도 기업 및 지자체와 협력해 이재민 구호와 복구 활동을 계속 전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