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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는 지난 2일 오후 광명시 대회의실에서 '소상공인에게 묻고 답하다'를 주제로 상권활성화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시민, 전문 등과 상권활성화 방안을 토론했다고 3일 밝혔다.
정책토론회는 광명시가 시민들의 실질적 고민을 담아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도입한 새로운 방식의 소통 채널로 그간 탄소중립·신중년·환경교육 등 다양한 주제로 열렸다. 이번이 여덟 번째이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광명시 소상공인과 유관기관 관계자, 관계부서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첫 발제자로 나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소속 정은애 연구위원은 광명시 소상공인 활성화를 위해 사업자 자산을 보호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많은 노하우를 가진 소상공인을 행정기관과 주민이 적극 발굴해 기업가형으로 성장시키는 방안을 제안했다.
정 위원은 "유입 인구가 많은 반면 내부에서 소비가 줄어드는 만큼 KTX광명역 등 거점마다 주변 관광지를 연계하고 이를 다시 소상공인과 연결하는 것들을 지원해 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발제자로 나선 우성대학교 류태창 교수는 이날 '광명 골목상권 회복력 강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류 교수는 지역상권에 대해 급속한 도시화에 따라 인구 집중화가 가속화했으나 최근 고금리 고물가 고유가 등 국내외적 환경변화로 지역상권 경쟁력이 약화됐고, 이로 인해 소상공인의 부채 증가로 경제적 취약계층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류 교수는 지역 상권을 안정화하기 위해서는 심층적 상권분석 등을 통한 키워드 발굴,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킬러 상품 개발, 전문성과 지역성을 고려한 연계사업 발굴, 차별화된 메시지와 단계별 타깃 공략 등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정화된 상권을 유지 관리하기 위해서는 소상공인 간 서로 의견을 존중하고 수용하는 자세를 기반으로 공동의 규칙과 틀을 만들어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박재철 광명시소상공인연합회장은 "지역에 있는 자원을 활용해 자산을 축적하고 이 자산이 다시 지역경제로 선순환하는 지역 자산화 구축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하지만 소상공인들은 지역 자산화 구축 때까지 생존할 여력이 없다. 소비 촉진 유발금 지원을 통해 꽉 막힌 지역 상권의 숨통을 먼저 틔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안경애 광명시소상공인연합회 자문위원은 "얼마 전 문을 연 인생플러스센터 내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채무상담센터가 운영되고 있는데 더 많은 소상공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하면 좋겠고, 명칭도 서민금융센터 등으로 바꿔주면 편하게 상담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굉장히 적절한 지적이고 즉시 채무상담센터 명칭을 서민금융상담센터로 변경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답했다.
박승원 시장은 "지금은 정말 위기의 시대이며 소통과 연대를 통해 위기 상황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나온 자영업자들의 제안을 최대한 해결할 수 있도록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중장기적으로 지역공동체 자산화 구축 사업을 추진해 지역 순환 경제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