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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은 민선 8기에 들어서며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6대 분야의 사업을 계획했다. 청년의 꿈이 현실이 되고, 경쟁력 있는 농촌을 만들어가고, 대도시권 배후도시이자 글로컬 역사문화 힐링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고령군의 노력은 다양한 성과와 과제를 남겼다.
고령군이 지역 발전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 왔는지, 산재한 과제들은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이남철 고령군수를 찾았다.
-8기 절반을 훌쩍 지나온 상태다. 현재까지 성과를 소개하자면.
"먼저 문화관광분야에서는 '지산동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꼽을 것이다. 고령 대가야축제 역시 역대 최다인 22만명이 방문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 '3년 연속 경북도 최우수축제'에 선정됐다.지난해 말 발표된 GRDP 추계결과에서 지역내총생산 실질 증감률 경북도내 1위, 1인당 총생산액 3위를 기록했다. 특히 다산지역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가 마무리단계에 있어 신규 주거단지를 조성할 수 있게 됐다. '달빛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으로 고령역사 건립 발판이 마련됐다.청년을 위해서는 일자리와 주거 공간 등을 마련해 경상북도 일자리창출 추진실적 종합평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달빛철도 특별법에 대해 언급했다. 이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지.
"우리 군은 남북으로 중부내륙고속도로, 동서로 광주대구고속도로가 교차하고 대구와도 연접해 광역도로망이 잘 구축돼 있다. 이에 군은 사통팔달 교통망과 철도교통망 구축을 통해 영호남 내륙권 산업물류 허브로 도약하고자 한다. 향후 '고령역' 건립으로 낙동강을 중심으로 하는 대구-경북 혁신경제벨트를 구축하고 대도시권 배후도시로서 체계적인 교통인프라를 확충할 것이다."
- 실제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던 고령군 인구가 지난 2월부터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출산 장려와 다자녀가정 양육부담 경감 정책으로 인구 유출을 막고 '다산 월드메르디앙' 신축아파트 준공과 입주 시작으로 인구 유입에 성공하며 인구 흐름을 바꿨기 때문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역 인구감소를 막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단기적·일시적 정책이 아닌 지속적인 인구정책을 펼치는 것, 정확한 인구변화 분석을 통해 전략적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고령군은 사망률이 출생률보다 5배 이상 높고, 50대 이상의 인구비율은 증가하지만 20~40대의 인구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유입과 동시에 저출생 등 인구문제도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한다."
- 고령군이 해결해야 하는 중요 현안이 있다면.
"우리 군은 현재 달빛철도 고령역 유치와 대가야 고도 지정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고령역사가 건립된다면 고령역에서 서대구역을 거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물론, 포항 영일만항까지 연계되는 등 도로, 항공, 항만, 철도 4대 SOC의 연결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대가야 고도 지정으로는 규제 완화 또는 주민지원사업 등을 통해 문화재로 규제받는 지역 주민의 상대적 박탈감을 축소시켜 지속 가능한 보존과 관리체계 구축 효과를 예상한다."
-이같은 사업들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도비 확보가 충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재정 수입을 증대시키고 재정 지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안, 외부 자금을 유치하는 방안 등이 필요하다. 고령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제16회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고 특별교부세 5억원을 받았다. 경북도 지방세정 종합평가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로 인한 국세수입 저조로 이전수입의 감소가 예상된다.이에 군은 공무원 예산확보 특강과 국비 예산·공모사업 선정을 위한 전략보고회를 개최해 신규 정책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고령군, 만들어 나가야 할 고령군의 모습을 소개하자면.
"고령은 풍부한 대가야 역사와 문화자원은 물론, 낙동가 물줄기를 따라 천혜의 자연자원을 보유하며 쉼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역사·문화도시이자 생태·힐링도시로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고령군은 대가야의 유서 깊은 역사와 문화유산을 토대로 미래를 설계해 나가야 한다.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기반으로 한 문화관광 중심지로 발전시키고, 지속 가능한 개발을 통해 자연과 유산을 보존하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주민 참여를 확대해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