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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불가리아 대통령과 면담…원전 수주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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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24. 06. 27. 10:02

25~26일 현지서 '원전 로드쇼' 개최
코즐로두이 원전 성공적 수행 기반 다져
[첨부1]현대건설,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 면담
25일(현지시간)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왼쪽)이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과 면담하며 코즐로두이 원전 프로젝트 수행의 기반을 다졌다.
현대건설이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공사 수주를 위해 원전 로드쇼를 비롯한 본격적인 현지화 전략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지난 25일과 26일(현지시간) 양일간 불가리아 소피아 힐튼소피아 호텔에서 '현대건설 불가리아 원전 로드쇼 2024' 기간 윤영준 사장이 대통령궁에서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과 면담하고 보이코 보리소프 GERB(제1당) 총재, 델리얀 페브스키 MRF(제2당) 총재와 각각 만남의 자리를 갖는 등 코즐로두이 원전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 기반을 다졌다고 27일 밝혔다.

루멘 라데프 대통령은 회담 자리에서 "현대건설이 속한 현대자동차그룹은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으로, 불가리아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그룹과도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수많은 성과를 보여준 현대건설과 대형원전은 물론 차세대 원전을 포함한 원자력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협력하고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수력 및 에너지저장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로드쇼에서는 현대건설의 역사와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원전 분야의 세계적인 시공역량을 홍보하고, 현지 원자력 유관기관과의 파트너십 구축에 공을 들였다. 25일 본행사에는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을 비롯한 양국의 정부 주요 관계자와 현지 원전 및 건설업계, 연구기관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윤영준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현대건설은 불가리아 국민의 소중한 에너지 공급원인 코즐로두이 원전의 가장 훌륭한 파트너사가 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며 "이번 원전 로드쇼는 실력과 전문성을 갖춘 불가리아 유수의 기업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현지 우수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자리로, 대한민국과 불가리아 양국의 상호 협력을 확대하는 커다란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건설은 불가리아 건설협회, 불가리아 현지 종합건설기업 GBS(Glavbolgarstroy)와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현지 업체와의 기술교류 △우수 협력사 발굴 및 지원 프로그램 개발 △원자력 외 현지 프로젝트 공동 참여 △현지 CSR 및 지역사회 기여 프로그램 공동 추진 등에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튿날까지 운영된 B2B 미팅 및 채용 상담 부스에는 약 120곳 이상의 현지 유관기업과 학계 관계자, 학생들이 방문했다. 협력을 희망하는 기업들과의 일대일 면담을 통해 불가리아 내 공급망 구축의 초석을 다졌으며, 주요 대학 학생과 리쿠르팅 전문업체를 대상으로 채용설명회 및 상담을 진행해 인적 네트워크 확보의 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공사는 불가리아 수도인 소피아로부터 북쪽으로 약 200㎞ 떨어진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에 대형원전 2기를 추가로 신설하는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은 지난 2월 입찰자격심사(PQ)를 단독으로 통과한 이후 계약 이행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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