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직구·역직구 특화 플랫폼 출시
물류 계열사 협업으로 배송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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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인터파크커머스에 따르면 회사는 다음달이면 김동식 대표이사 체제 출범 1년을 맞게 된다. 김 대표 체제에서 글로벌 직구 플랫폼으로의 변화를 시도하는 회사는 올해도 그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회사는 지난 3월 모회사 큐텐의 해외 채널을 연계한 신규 플랫폼 '인팍쇼핑'을 오픈했다. 글로벌 쇼핑 플랫폼을 지향하는 인팍쇼핑은 미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으로 펼쳐진 큐텐의 인프라를 십분 활용한다.
입점 판매자에게는 플랫폼 연동으로 이전에 등록된 상품을 그대로 해외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소비자에게는 기존 회사가 운영해온 인터파크쇼핑의 상품과 함께 큐텐의 글로벌 채널 내 상품을 소개한다.
플랫폼 오픈 당시 김 대표는 "인팍쇼핑을 통해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특별한 플랫폼 이용 경험을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며 회사의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여기에 회사는 기존 서비스의 역량도 강화하며 직구사업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이달 인터파크쇼핑의 모바일 앱을 개편하며 글로벌 상품의 접근성을 강화했다. 변화된 앱에서는 '월드 공동구매' 등 초국경거래 플랫폼 서비스를 버튼 하나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회사는 직구 및 역직구 역량 제고에 힘을 기울이는 동시에 물류 능력 강화에도 그룹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지난해 인터파크커머스는 물류 관계사 큐익스프레스와 함께 통합 풀필먼트 서비스 '아이프라임'을 도입했다. 생활용품과 식품 등 구매 빈도가 높은 상품군의 익일배송을 제공하는 서비스는 최근 취급 상품군을 냉장·냉동제품으로 확대하며 구색을 강화하고 있다.
김 대표는 15년 이상을 온라인 비즈니스에 몸 담아온 '온라인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전자상거래 기업 '미다움'과 맛집 정보 서비스 '메뉴판닷컴'에서 근무한 김 대표는 2010년 인터파크에 입사, 회사의 사업기획실장을 역임했다. 이어 지난해 설립된 인터파크커머스 법인의 커머스사업본부장을 맡아 회사의 사업을 총괄했다.
김 대표는 지난날의 경력을 살려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받은 인터파크커머스의 존재감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의 과정은 순조롭다. 해외직구 사업의 경우, 회사의 지난해 4분기 거래액이 큐텐 합류 전인 1분기 대비 56%나 신장했다. 아이프라임 역시 올해 1분기 구매건수가 직전 분기 대비 42% 올랐으며 상품 수와 거래액, 참여 셀러 등 주요 지표도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인터파크커머스 관계자는 "큐텐의 글로벌 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결과, 인터파크커머스의 직구 경쟁력은 크게 성장했다"며 "또 다른 그룹사인 티몬과 위메프 등을 포함한 플랫폼별 평균 판매 상품수는 평균 500만개 이상으로, 큐텐과 협업해 해외 상품 수입과 국내 브랜드의 해외 수출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