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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은 19일 중구 필동 라비두스에서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남산 고도제한 완화, 신당 10구역 등 재개발 추진,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추진 등을 주요 성과로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구청장은 "서울시 고도지구 재정비안이 이달 말 최종 결정 고시를 앞두고 있다"며 "규제를 받아왔던 5개동(회현동·명동·장충동·필동·다산동)의 높이 제한이 완화돼 주민들의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995년 남산 경관 보호를 목적으로 주변 지역 건축물 높이를 제한하는 남산 고도지구를 지정했다. 전체 면적은 242만㎡로 111만㎡가 중구에 속해 있다.
재정비안에 따르면 남산의 경우 일반주거지역은 고도 제한이 당초 12m, 20m에서 16∼28m로 상향된다. 준주거지역 고도 제한은 20m에서 32∼40m로 완화된다.
김 구청장은 "무엇보다 지하철역에서 반경 250m 이내 지역에 15층까지 건물을 높여 지울 수 있게 된 게 이번 재정비안의 백미"라며 "고도제한이 완화되면 규모있는 공동주택과 고급주택 단지가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학교와 학원가 같은 교육 인프라도 저절로 따라붙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