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자기매매 수익 증가 효과
충당금 적립 등으로 NCR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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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거래대금 증가와 회사채 발행 확대 등으로 수수료 수익이 늘었고, 시장금리 상승세에 따른 매도파생결합증권(부채)의 평가이익 확대 등으로 자기매매손익이 증가한 것이 순이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0개 증권사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2조51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이는 작년 1분기 반영됐던 배당금 수익 1조7000억원에 따른 기저효과다. 실제 이를 제외하면 순이익은 16.9% 증가했다.
수수료 수익은 3조217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9% 늘었다. 주식거래대금 증가로 수탁수수료가 늘었고, 회사채 발행규모 확대 등으로 IB부문 수수료가 증가했다. IB부문 수수료는 8649억원으로 14% 늘었다.
자산관리부문 수수료 또한 펀드판매수수료 증가 효과로 12.6% 늘어난 3022억원을 기록했다.
자기매매손익은 3조35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9% 늘면서, 순이익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금리인하 기대감에 대한 시장금리 상승으로 채권관련 손익은 줄어들었지만, 매도파생결합증권 평가이익은 증가하면서 전체 자기매매손익이 늘었다.
자본건전성을 나타내는 순자본비율(NCR)은 평균 730.9%로 작년말보다 3.8%포인트 하락했다. 충당금 적립 등으로 영업용순자본이 줄어든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수탁수수료, IB부문 수수료, 자기매매손익 등 증권사 영업부문 전반의 실적 개선세를 보였으나 고금리·고물가 장기화 및 부동산PF 구조조정 본격화 등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향후 증권사 수익성이 둔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동산PF 사업장 구조조정 등에 따른 증권사의 수익성 및 건전성 악화 가능성 등 잠재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겠다"며 "고위험 익스포져에 대한 충분한 충당금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 확충 및 신속한 부실자산 정리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선물회사(3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225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