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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귀 아산시장 “축산농가 가축분뇨 악취 제거 뒤 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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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이신학 기자

승인 : 2024. 06. 10. 16:07

반출시 농가 신고 의무화
시민민원 신속 대응 당부
박경귀 아산시장  축산악취 대책 마련
10일 박경귀 아산시장이 주간 간부회의에서 축산악취 대책 마련을 지시하고 있다.
박경귀 충남 아산시장이 최근 발생한 축산분뇨 악취 민원과 관련 "발빠른 대처와 근본적인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산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10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주간간부회의에서 이 같이 언급하고 "추후 모든 축산농가에서 가축분뇨를 처리할 때, 반드시 악취를 제거한 뒤 반출하도록 하겠다. 반출 시 농가가 의무적으로 신고, 조사 및 점검을 받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앞서 지난 8일 음봉면 덕지리 축산분뇨 악취 민원 현장을 방문해 실태 점검에 나선바 있다. 해당 현장에서는 인근 농경지에 거름으로 살포한 가축분뇨 160톤으로 악취가 발생했고, 시는 10톤의 미생물을 살포하고 비닐 도포 작업 등 긴급 조치를 취한 상태다.

박 시장은 "이번 사안은 이미 SNS 대화방에서 불편을 토로하며 반대 여론이 형성됐지만 대처가 늦었다"면서 "대화방에는 시청 직원도 있었음에도 행정의 민감성이 부족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시청 앞 집회·시위뿐 아니라 SNS를 활용한 빠른 소통으로 시민 민원에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 추후 조치 과정도 주민들과 소통하며 진행해달라"고 독려했다.

박 시장은 또한 지난 6~8일 열린 '2024년 외암마을 야행' 축제에 대해서도 "3일간 10만 5000명이 찾으며 대성공을 거뒀다. 다만, 하반기 짚풀문화제에 더 많은 관람객이 몰릴 것을 대비해 보완할 점도 눈에 띈다"며 보강을 당부했다.

계속해서 "추후 '외암마을 야행'은 다른 축제와 차별화를 위해 '밤마실'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려 한다"며 "축제 먹거리장터는 송악면 내 모든 직능단체가 참여하도록 개방해, 외암리만이 아닌 송악면 전체 주민의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현재 축제 주무대 공간도 비좁다. 외암촌 식당 건너편 농지를 매입하거나 사용 동의를 얻어 메인공연장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저잣거리의 경우 어린이놀이시설에 전통놀이 프로그램을 보강하고, 공연장에는 마당놀이를 할 수 있도록 멍석을 깔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외에도 박 시장은 △신정호 잔디 보식, 바비큐장 이전 등 리모델링 계획 수립 △둔포 국민체육센터 인근 체육시설 개보수 △수해 대비 관내 수문 일제 점검 및 비상연락체계 마련 △'이어령 창조관'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시 부지선정 계획 등 포함 △'아트밸리 아산 제1회 행복힐링콘서트' 만전 △신정호 지방정원 마케팅 계획 수립 △공공디자인 계획 시 신정호 아트밸리, 지중해마을, 3대온천(온양·도고·아산) 등 3개 지구 특별계획 구축 등을 지시했다.
이신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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