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동안 2+2 회동 제안
與 "헌정사상 초유의 폭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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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18개 전체 상임위에 대한 위원장 후보 및 위원 명단을 국회 의사과에 단독으로 제출했다.
법사위원장 후보에 정청래 최고위원, 과방위원장 후보에 최민희 의원, 운영위원장 후보에 박찬대 원내대표를 각각 지명했다.
이 외에도 교육위원장 후보로 김영호 의원, 행안위원장 후부로 신정훈 의원, 문체위원장 후보로 전재수 의원, 농해수위원장 후보로 어기구 의원, 복지위원장 후보로 박주민 의원, 국토위원장 후보에 맹성규 의원을 추천했다. 예결위원장 후보에는 박정 의원을 지명했다.
민주당은 주말 동안 국민의힘과 추가 협상을 시도하되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오는 10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 배정 및 상임위원장 인준의 건을 단독으로라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박 수석부대표는 상임위 명단 제출 후 기자들에게 "온르 18개 상임위원 배정 명단을 제출했고, 그 중 11개 상임위에 대해서는 내정자를 통보했다"며 "개혁성, 추진혁, 지역안배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이 보이콧을 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명단을 제출할 수 밖에 없다"며 "만약 이렇게 보이콧하고 회동을 계속 거부한다면 저희는 10일 국회법에 따라 상임위 전체를 처리해주기를 국회의장께 정중히 요청드릴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원내대표 회동도 계속 제안하는데 국민의힘이 보이콧하는 상황"이라며 "주말에 여야 2+2 회동을 제안했는데 아직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즉각 민주당의 일방적인 상임위 안을 전면 거부한다고 밝혔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아침 민주당 최고위에서 이재명 대표가 상임위 안 강행 처리 지침을 내렸고 이에 응답하듯 민주당은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며 "여야 합의 없이 야당 단독으로 등원하고 원 구성을 야당 단독으로 밀어붙이는 건 우리 헌정사상 초유의 폭거"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원 구성 표결 처리를 예고한 오는 10일 의원총회를 열고 추후 대응과 관련해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