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최후의 카드’ 꺼내든 서울의대·병원 교수들 총파업 돌입하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606010003067

글자크기

닫기

설소영 기자

승인 : 2024. 06. 06. 17:11

비대위 결의시 필수 분야 제외 외래 진료·정규 수술 모두 중단
개원의 합류로 집단휴진 가능성도…2020년 이후 4년만
PYH2024060421550001300_P4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연건캠퍼스에서 총파업 논의를 위한 총회를 하고 있다. 총회는 온라인 참석과 병행해 열렸다. /연합뉴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총파업이라는 최후의 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보인다. 총파업을 통해 의대 증원 등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에 제동을 걸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비대위는 6일 오후 6시까지 '집단 휴진'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당초 4일 하루 동안만 투표할 계획이었으나 정부가 복귀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 절차를 중단하고 수련병원장에 내렸던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철회한다고 밝히면서 폭넓은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보고 기간을 연장했다.

총파업은 환자 생명과 직결된 필수 분야를 제외한 전체 과목의 외래 진료와 정규 수술을 중단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비대위 측은 지난달 2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환자, 전공의들을 위해 병원에 남아 버티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불과 며칠 만에 입장이 바뀌어 총파업이라는 최후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정부가 교수들의 마지노선이었던 전공의 불이익을 거듭 경고하자, 반발이 터져 나온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가 그제 전공의 사직 수리 허용을 발표하고 부랴부랴 달래기에 나선 만큼 투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아직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비대위가 총파업을 결의하고 정부가 총파업 전에 상황을 수습하지 못한다면 환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이날 투표걸과에 관심이 쏠린다.
설소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