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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분양가 ‘3.3㎡당 1억’ 뚫었다…부산·대전도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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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4. 06. 03. 09:06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
서울·부산·대전·충북·충남·전북 등
서울 동대문구 래미안 라그란데 단지 모형도
서울의 한 아파트 견본주택을 찾은 예비 청약자들이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전원준 기자
고금리와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아파트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전국 곳곳에서 지역내 최고 분양가 기록을 갈아치우는 단지가 나오고 있다. 올해 들어 역대 최고 분양가를 경신한 지자체가 17곳 중 6곳에 이른다. 서울에서는 3.3㎡(1평)당 분양가가 1억원을 넘긴 단지도 등장했다.

3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에 따르면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 중 지역 내 민간아파트 3.3㎡당 분양가가 연내 최고가를 경신(2015년 조사 이후)한 지자체는 총 6곳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선 지난 1월 광진구 광장동 '포제스한강'이 3.3㎡당 1억3771만원에 분양했다. 분양가 상한제 단지로, 같은 달 공급된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분양가(3.3㎡당 6831만원)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도 올해 1월 최고 분양가 기록을 다시 썼다. 수영구 민락동 '테넌바움294Ⅱ'이 3.3㎡당 6093만원에 공급됐다.
대전에서는 4월 유성구 봉명동에서 '유성하늘채하이에르'가 3.3㎡당 2452만원에 분양됐다. 지난해 8월 공급한 서구 탄방동 '둔산자이아이파크'(3.3㎡당 2033만원)보다 419만원 올랐다.

충북에선 청주시 서원구 '힐스테이트어울림청주사직'이 3.3㎡당 1416만원으로 분양가를 책정했다. 충남에서는 지난 2월 천안시 서북구 '힐스테이트두정역'이 3.3㎡당 1593만원에 공급되면서 역대 최고 분양가를 갈아치웠다.

전북에서도 같은 달 분양한 전주시 완산구 '서신더샵비발디'가 3.3㎡당 1537만원에 공급됐다. 지난해 7월 전주시 덕진구 '에코시티한양수자인디에스틴'(1311만원)보다 226만원 비싼 가격이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아파트 최고 분양가 경신은 공급자의 사업수익과 직결되지만, 반대로 수분양자(분양 계약자)의 비용 부담과도 연결된다"며 "청약 수요자는 지역별 분양시장의 공급과 수요, 청약 경쟁률 등을 두루 살펴 분양가 적정성을 꼼꼼히 따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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