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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경매시장, 규제지역 낙찰가율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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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4. 06. 02. 16:09

올해 5월 서울 아파트 낙찰률 40%대
아파트
서울 송파구 잠실동 일대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들 모습. /정재훈 기자 hoon79@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규제지역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2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5월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상위 10건 중 6건이 규제지역에서 나온 물건으로 나타났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 84㎡형은 22억3500만원에 낙찰되면서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 물건 중 낙찰가율(111.80%) 최고를 기록했다. 송파구 잠실동이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속한 것도 낙찰가율이 높아진 원인으로 분석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매매를 할 경우 반드시 실거주해야 하지만 경매로 집을 장만할 경우 실거주 의무가 없어 전·월세를 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외 강남구에서는 도곡동 대림아크로빌, 대치동 우성, 송파구에서는 신천동 파크리오, 가락동 한화오벨리스크, 용산구에서는 용산동5가 파크리오에서 나온 경매 물건들이 모두 감정가보다 비싼 가격에 낙찰됐다.
지난달 서울 법원 경매 아파트 낙찰률(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 비율)은 42.5%를 기록했다. 275건이 진행됐으며 이중 117건이 낙찰됐다. 전월 42.5%에 이어 낙찰률 40%대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지난해 10월 26.5%로 저점을 찍은 뒤 회복추세다. 지난해 11~12월 낙찰률 20% 후반을 기록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1~3월에 30%대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평균 응찰자 수는 8.66명으로 올 들어 1월 8.95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많았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격 비율)은 89.1%로 조사됐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올해 5월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90.6%)보다 소폭 떨어졌지만 전월부터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는 등 경매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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