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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막은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며 예배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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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기자

승인 : 2024. 05. 25. 11:42

김윤희 교수 “성막을 배우는 이유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이다”
CBSTV 올포원 캡처
‘성경 에센스’ 책을 출간한 김윤희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성막이 예수님을 예표하고 있다”며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로서 예수님의 복음과 재림을 선포한다. 교회는 신앙고백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역 위에 세워졌다”고 밝혔다.

김윤희 교수는 유튜브(CBSTV 올포원 출연)에서 “성막의 목적은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이며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하는 곳”이라며 “성막은 예배하는 곳이다. 죄를 지으면 하나님과 분리되는데 성막은 하나님과 교제를 회복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성막은 광야시대에 하나님의 명령으로 지은 이동식 텐트이다. 성막은 역할과 기능을 나타내는 다양한 이름으로 묘사된다. 성막은 성소라는 이름도 있으며 거룩한 장소라는 뜻이다. 

성막은 “여호와께서 내가 거기서 너희와 만나겠다”고 말씀하신 곳이다. 모세의 돌판이 언약궤 속에 넣어 있기 때문에 증거막이라고 불렸다. 

김 교수는 “성막과 창조의 기록이 비슷하다. 놀라운 것은 성막을 지으라고 묘사한 그 묘사 내용과 창세기 1장‧2장에 창조와 에덴동산의 기록이 굉장히 비슷하다”며 “몇가지 서로 공통된 점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창세기의 창조는 일곱번의 하나님의 말씀으로 완성된 창조역사다. 마찬가지로 성막 건축의 내용도 출애굽기 25장에서부터 31장까지 ‘여호와께서 가라사대’가 7번이 나온다”며 “또한 지성소에 가까워질수록 금과 순금 이야기가 나온다. 에덴에서 강이 흘러나오는데 에덴의 강에도 금과 보석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 점들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하나님이 창조를 완성하신 후 안식일을 주셨다. 또한 하나님이 성막을 완성하고 하나님이 안식일을 주셨다”며 “창세기 창조후 선악과를 취하는 불순종이 이어진다. 성막 완성후 출애굽기 32장에 불순종 금송아지 사건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창조와 에덴이 성막과 연결된다. 그렇기 때문에 성막은 일종의 ‘에덴의 회복’이라고 볼 수 있다. ‘하나님이 에덴의 회복을 그리워하신다’고 볼 수 있다”며 “성막은 에덴의 그림자이다. 또한 요한계시록에 ‘에덴의 회복’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출애굽기에서 하나님이 성막을 짓되 내가 네게 보이는 모양대로 지으라고 지시하신다.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이 나를 위하여 짓되 무릇 내가 네게 보이는 모양대로 장막을 짓고 기구들도 그 모양을 따라 지을지니라” (출애굽기 25장 8절 – 9절) 

김 교수는 “신약을 통해 구약을 해석하고 이해한다. 예를들면 대제사장은 예수님의 그림자이고 예수님을 말한다. 휘장은 예수님의 육체를 가리킨다. 교회와의 연결성을 찾아보면 성막은 예수님의 그림자이다. 교회는 예수님의 구원사역을 선포하는 도구 역할을 한다”며 “제사장은 성막 사역을 돕지만 목회자는 성도들을 목양하는 목회자이다. 또 성막은 하나님의 처소인데 교회는 머리 대신 예수님과 몸을 이루는 성도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했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고린도전서 6장 19절-20절)

김 교수는 “성막을 배우는 이유는 그것을 통해서 우리가 하나님께 더욱더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이다”며 “예수님을 선포해야 하는 것은 우리 자신이 성막이고 성전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성막문을 들어가면 성막의 뜰이 있고 그 다음에 성소가 있다. 성소도 성소와 지성소로 나뉘어져 있다. 성막의 뜰은 세마포로 쌓여 있다”며 “의미심장한 것은 제사장의 옷도 세마포이다. 예수님이 돌아가시고 십자가에서 내리셨을 때 세마포로 쌓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막은 제사해야 살 수 있는 생명의 장소이기도 하고 죽음을 상징하기도 한다. 지성소는 대제사장만 들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성막문은 다양한 색깔로 만들어져 있으며 성막에는 번제단과 물을 담아 놓은 물두멍이 있다. 성소 안에 들어갈 때 반드시 씻어야 한다”며 “성소에 들어가면 진설병이 놓여져 있고 이스라엘 백성을 상징한다. 왼쪽에는 정금등대가 놓여져 있으며, 지성소와의 사이에는 분향단이 놓여져 있다. 1년에 한 번 들어갈 때는 향이 지성소를 덮을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그는 “휘장은 수놓아 있는데 천국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받는다. 휘장이 찢어진 게 바로 예수님의 몸을 상징한다”며 “지성소 안에 언약궤가 있다. 그 안에 모세의 십계명이 기록된 돌판이 있다. 또한 제사, 휘장, 세마포 등 예수님을 상징하는 것들을 신약에서 말씀을 해주고 있다. 적법한 성경적인 상징성”이라고 말했다.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을 지낸 김윤희 구약학 교수는 대학생 선교를 중심으로 민족복음화운동과 세계 선교운동에 일생을 바친 故 김준곤 목사(1925-2009, 한국CCC 설립자)의 3녀이다. 

유튜브에 소개된 김윤희 교수의 ‘성경 에센스’는 5~6분 분량의 영상에 성경 각 권의 핵심적인 내용들을 다양한 이미지나 그래픽과 함께 알기 쉽게 설명해 놓았다. 학자들도 만족시킬 수 있는 수준에, 평신도들도 부담없이 볼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CBSTV 올포원 캡처
안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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