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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생태계 구축, 예타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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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이신학 기자

승인 : 2024. 05. 23. 15:36

아산시청 전경
아산시청 전경. /이신학 기자
충남 아산시에 구축 예정인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태계 구축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23일 아산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인접한 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 내 연면적 4000㎡, 2개동 규모로 스마트 모듈러센터를 조성하고, 2032 년까지 차세대 디스플레이 R&D분야(화소·패널 제조기술, 제품혁신기술)를 개발한다.

이번 사업 확정으로 아산시는 역대 비SOC사업 중 최대 규모인 4840억원(국비 3480억원, 지방비 507억원, 민자 853억원) 원을 투입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초격차 기술 확보에 나선다.

2025년부터 2032년까지 총 8년간 화소·패널·모듈 부분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R&D) 3339억원, 스마트모듈러센터 구축 및 운영 1501억원 등이 투입된다.
현재 한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은 LCD보다 진보된 기술로 평가받는 OLED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 액정표시장치(LCD) 시장 1위로 도약한 중국이 OLED 시장까지 거세게 추격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의 공격적인 투자 아래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무기발광 디스플레이(iLED) 분야에서도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초격차 기술력 선제 확보를 통해 첨단기술 속도 경쟁에서 우위를 점유하기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기로 하고, 이번 사업 추진을 결정했으며 대한민국의 이번 사업 추진 목표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70% 이상 달성이다.

아산시와 충남도는 2023년 '디스플레이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에 이어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태계 구축 사업' 예타 통과까지 이뤄내면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의 글로벌 중심지로 우뚝 설 준비를 마쳤다.

시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스마트모듈러센터 구축' 및 R&D 기술개발을 통해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원천기술 및 패널 생산 기술력 확보 △맞춤형 디스플레이 생산에 적합한 제품 상용화 기반 확보 △지역 디스플레이 산업 활성화를 통한 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혁신적 기술 창업 및 신규 기업·기관 집적화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대 경제효과는 약 2700명의 취업유발효과, 7697억원의 생산유발효과, 3466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등이다.

박경귀 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아산시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분야의 중요 기술개발지이자,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면서 "예타 최종 통과를 환영하며, 시는 앞으로 대한민국 초격차 디스플레이 기술력 확보를 위해 각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무기발광 디스플레이(iIED)는 OLED의 특성을 뛰어넘는 무기질 소재 기반의 자발광 디스플레이로, 실외에서도 실내처럼 화질이 밝고 선명하며 기존 디스플레이 대비 수명도 우월하다. 향후 OLED 시장을 대체하고, 2045년 800억달러 규모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신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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