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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4년 산업기반혁신기반구축사업의 가상·증강·혼합현실 영상 제공을 위한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실증 기반 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실증 기반 구축 사업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혼합현실(MR) 영상제공을 위한 올레도스(OLEDoS)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기술 지원과 패널 모듈 시제품 제작, 성능 검증 및 실증 인프라 구축 등 개발과 제품상용화를 지원한다.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는 약 1인치 이하의 크기를 갖는 영상 표시소자로 가상현실·증강현실·혼합현실 기기에서 사용자에게 실감 콘텐츠 영상을 제공하는 부품이며, 디스플레이 크기는 작지만 수십에서 수백배 확대된 큰 화면을 보여준다.
특히 올레도스 기반 마이크로디스플레이는 빠른 응답속도와 높은 색 순도를 갖는 특성이 있어 메타버스 실감 콘텐츠를 구현하는데 적합해 각종 가상현실·증강현실·혼합현실 기기의 영상표시소자로 주목받고 있다.
일반 디스플레이 시장과 달리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시장은 중소기업 중심으로 형성돼 있지만 초기 설비 투자비용이 커 지역 중소기업이 디스플레이 소재부품 제작과 공정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실증기반 구축사업에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148억원을 투입해 구미전자정보기술원에 위치한 'XR디바이스개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한국광기술원, 경희대학교, 충남테크노파크, 충북테크노파크가 사업에 참여한다.
시험 제작 지원을 위한 장비와 전용공간을 구축하는 인프라 사업과 경북, 구미 기업을 중심으로 마이크로디스플레이 공정 기술, 소재·부품 시험·성능 평가를 지원하고 시제품 인증 체계를 구축하는 기술지원 사업이 추진된다.
또 디스플레이 및 XR 디바이스 소재부품기업 중심의 기업협의체 구성, 마이크로디스플레이 공정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 기업 경쟁력 강화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도는 사업이 성공하면 지역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의 메타버스 디바이스 시장 진출 기회를 확보하고 반도체 기업의 업종전환으로 다양한 사업 전략 구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350여개 관련 기업이 반도체 융합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분야로 사업 진출 기회를 가질 수 있고 50개 이상의 기업 육성도 가능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구미 등 경북 기업을 중심으로 올레도스(OLEDoS) 디스플레이 사업 진출을 원하는 중견, 중소기업을 지원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물론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과 융복합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