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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1일(현지시간) 리야드 알아왈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 킹컵 준결승전에서 멀티골(한 경기 2골 이상)을 기록하며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17분 선제골과 후반 12분 추가골을 넣었고 알나스르는 3-1로 승리했다. 결승에서 알힐랄을 상대하는 알나스르는 올 시즌 처음으로 주요 대회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알칼리즈에서 뛰는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정우영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천문학적 금액을 받고 사우디에서 뛰고 있는 호날두는 심판 조롱과 과격한 반칙 등 불혹에 가까운 나이와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종종 보여줘 비판을 받고 있다. 다만 득점력도 39세의 나이와는 어울리지 않게 사우디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호날두는 리그 26경기에서 29골 10어시스트로 7골차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라운드에서 보여준 기행에 비해 리그 경기 중에는 옐로카드를 1장밖에 받지 않았다.
하지만 팀 성적을 보면 알나스르가 우승을 위해 호날두를 영입한 효과가 있는지에 의문도 따른다. 지난 시즌 무관에 그친 알나스르는 올시즌 리그에서 선두 알힐랄에 승점 9점차로 뒤져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강에서 탈락했다. 지난달 사우디 슈퍼컵 4강전에서는 호날두의 팔꿈치 가격 퇴장 속에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