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시장, 내년 APEC 정상회의 최적 도시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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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중국 출장 중인 유 시장이 26일(현지시간) 청두시의 초청으로 '국제우호도시 시장 포럼'에 참석해 인천의 탄소중립 비전과 성과를 세계 도시들에게 알렸다고 28일 밝혔다.
'국제우호도시 시장 포럼'은 2016년 6월 창설돼 매해 세계 30여 개국 시장, 부시장 등이 참석해 혁신, 협력, 경제, 도시발전 등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로 개최되지 못하다가 올해 재개돼 제6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녹색발전, 미래창조'를 주제로 이달 26~27일 이틀간 열렸다. 세계 19개국 21개 도시의 시장,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유정복 시장은 '2045 인천광역시 탄소중립 전략'을 소개하고 △화력발전 무탄소 발전 전환 △스마트 그린산단 조성 △녹색건축물 확대 △전기·수소차 보급 확대 등의 탄소중립 정책들을 발표해 참가 도시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탄소중립 실현을 통한 포용적·지속가능한 성장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이 추구하는 3대 목표 중 하나로 유정복 시장의 이번 발표는 인천이 내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의 최적 도시임을 국제 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또한 포럼 연계 행사인 청두세계원예박람회에서는 인천시가 설계하고 청두시가 함께 조성해 처음 공개한 인천정원을 방문했다.
1500㎡ 규모로 조성된 인천정원은 하늘길, 바닷길, 그리고 문화의 길을 통해 세계 10대 도시로 비상하는 인천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국내 최초로 설치된 팔미도 등대와 인천시 심볼을 물결 모양으로 상징화해 조성됐다는 게 특징이다.
이어 유 시장은 스 샤오 린(施小琳) 청두시 서기를 만나 양 도시간의 협력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인천시와 청두시 간 우호도시 협정을 맺은 이후 다시 만났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과 청두는 역사와 문화적 가치뿐 아니라 바이오, 물류 등 미래첨단산업 발전 기반을 보유했다는 공통점이 많은 만큼 앞으로도 상호 협력을 강화해 더욱 공고한 우호관계로 나아자"고 말했다.
이에 스 샤오 린 서기는 "인천 방문 당시 인천국제공항과 인천경제자유구역, 스마트시티가 깊은 인상으로 남아 있고, 앞으로도 양 도시가 상생 협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청두시(인구 약 2119만명)는 중국 서부대개발프로젝트의 중심지로 세계 500대 글로벌 기업 중 약 360여 개가 상주해 있고 2개의 국제공항과 중국~유럽 철도역, 국가급 바이오의약 산업기지를 보유하고 있는 중서부 최대 도시로 꼽힌다.
또 인천을 비롯한 한국 스타트업기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는 한중 혁신창업단지(2015년 12월)와 창업경진대회 등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