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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양산시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5박 7일간 일정으로 나동연 경남 양산시장과 홍태용 경남 김해시장, 오태원 부산시 북구청장, 조병길 부산시 사상구청장, 김형찬 부산시 강서구청장 등 낙동강협의회 단체장들이 낙동강 경쟁력 해법을 찾기 위해 미국 방문길에 오른다.
해당 자치단체장들은 수변과 도심의 연결 방안 구상, 수변 공간의 콘텐츠 강화와 상대적으로 부족한 낙동강협의회 회원 지자체의 관광 인프라 연계를 통한 공동 투어프로그램 개발 등 구체적인 실천 방안 마련과 뉴욕과 허드슨강의 워터프런트 계획 및 관광 비전을 통해 상호 공감대를 형성해 낙동강을 중심으로 한 관광 협력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먼저 뉴욕시 도시계획국을 방문해 뉴욕시의 워터프런트 종합계획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워터프런트 프로젝트의 낙동강변 접목 방안을 찾고, 현장 시찰에 나서는 하이라인과 루즈벨트 아일랜드 트램웨이에서는 수변과 도심의 연결을 위한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얻을 예정이다.
이어 워터프런트 프로젝트 사례로 인공 섬 바닥을 수면 위로 4~5m 띄워 올려 수 생태를 보전하면서 사계절 변화하는 350종 이상의 꽃과 나무를 즐길 수 있는 리틀아일랜드와 부두 창고가 철거된 후 황폐화한 산업 공간을 활성화해 잔디밭, 산책로, 정원, 놀이터, 체육시설 등 11개 구역의 다양한 시설로 조성한 브루클린 브리지 파크 일대도 시찰한다.
아울러 1996년까지 해안경비대 기지였다가 지난 2005년 시민에게 개방되어 각종 예술 문화 행사가 열리는 거버넌스 아일랜드를 방문해 낙동강 수변공원에 접목할 계절별 특색있는 생태· 문화 프로그램을 확인하고 공동 투어프로그램을 비롯한 체험과 식음 관광 활성화에 민간 참여를 높여가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방문단은 끝으로 도시 수해 방제시스템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뉴욕 비상관리국을 방문해 비상사태 전후에 대비한 교육과 대응 방안 및 운영 사례를 살펴본다. 이는 강 하구의 유사한 특성을 가진 낙동강에도 접목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나동연 낙동강협의회 회장은 "이번 뉴욕 방문은 낙동강협의회가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낙동강 수변 환경의 변화에 낙동강협의회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