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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만남은 양 도시가 자매결연은 맺은 뒤 31주년이 지난 현재와 새로운 30년의 우호 관계를 지속하기 위한 취지다.
최근 다시 얼어붙었던 한중 교류가 물꼬를 틀지 이목이 쏠린다.
김 지사는 이날 수원시 화서동 도담소에서 하오펑 당서기를 만나 무역·투자·문화·관광·교육·농업 등 핵심분야 실질협력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경기도-랴오닝성 교류협력 심화 합의서'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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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제계에서 우종순 한중경제협회 회장(아시아투데이 대표이사 회장),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 언론계에서는 김진오 CBS 사장, 최윤정 경기언론인클럽이사장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김흥규 아주대 교수, 최근 푸바오 흥행을 이끈 강철원 에버랜드 판다월드 사육사 등도 찾았다.
김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심화 합의서를 통해 랴오닝성과 경기도가 더 깊은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실무책임자간의 구체적으로 최대한 노력을 같이 했으면 좋겠다"며 "다음번에 더 돈독해진 우정으로 랴오닝성과 경기도 더 나아가 한국과 중국 간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새로운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오펑 당서기는 "경기도는 중국의 다른 광둥, 상하이 보다도 더 가깝다는 걸 느꼈다"며 "경제, 무역, 과학기술, 산업, 문화, 인적 교류에서도 많은 협력을 원한다"고 전했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건배사를 통해 "랴오닝성과 경기도 30주년 행사를 진행한데 이어 이번 하오펑 당서기 답방은 양 도시의 우호적인 관계를 한층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했다.
경제계 대표로 참석한 우종순 한중경제협회 회장은 "랴오닝성은 한국 기업 500여개가 진출했을 정도로 경제가 발달된 지역"이라며 "오늘 하오펑 당서기의 한국방문을 계기로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들에 대해 중국 정부가 기업 경영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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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협력 심화 합의서 서명 후 농업과학기술교류 협약과 대학교류 협약도 체결했다. 성제훈 경기도농업기술원장과 쑤이궈민 랴오닝성 농업과학원장은 양 원간 인삼·콩 등 작물의 재배·방제 기술, 농산물·토양 안전성 공동연구와 정보·인적교류를 확대한다.
또 임경숙 수원대학교 총장과 자오헝신 선양음악대학교 서기가 대학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양 학교 간 학생·교직원 인적교류, 음악예술 공연·학술교류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오는 6월에는 경기도 관광활성화를 위한 랴오닝성 정부·관광업계 대표 초청 홍보여행, 8월에는 경기도-랴오닝성-가나가와현 3지역 청소년 스포츠 교류대회, 12월에는 랴오닝성박물관 유물 초청전시 등 다채로운 교류협력 행사 등이 펼쳐진다.
한편 경기도는 1993년 10월 랴오닝성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올해는 자매결연은 맺은 뒤 31주년이다. 경기도가 중국 지방정부와 맺은 첫 번째 자매결연으로 한국-중국 수교 정상화가 이뤄진 1992년 다음 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