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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OTT ‘구독료 인상’…티빙도 20%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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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4. 04. 2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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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로고./제공=연합
지난해 말부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구독 가격이 계속해 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티빙도 20% 가까이 구독료를 인상하며 수익성 개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2일 티빙은 5월 1일부터 연간 구독권 가격을 기존 대비 약 20% 인상한다고 전날 공지했다. 이번 구독권 가격 인상은 신규 회원에 해당되며 기존 연간 구독자는 기존 요금이 유지된다.

티빙은 새로운 요금제 정책에 따라 기존 9만4800원이던 베이직 구독권(이하 연간)은 11만4000원, 기존 13만800원이던 스탠다드는 16만2000원, 기존 16만6800원이던 프리미엄은 20만4000원으로 가격이 인상됐다. 다만 신규회원에 한해 한달 이상 연간 구독권을 결제하면 27% 할인한 가격으로 제공한다. 이에 따라 베이직은 8만3000원, 스탠다드는 11만8000원, 프리미엄은 14만8000원을 지불하고 구독 할 수 있다. 이는 인상 전 구독료보다 저렴해 장기 구독 예정이라면 연간 구독권을 구매하는 것이 이익이다. 프로모션 기간이 종료되면 기본 할인가로 적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5월부터는 국내 프로야구 중계도 유료화로 변화된다. 올해부터 3년간 프로야구를 독점 중계하게 된 티빙은 오는 30일까지만 한국야구위원회 무료 중계 이벤트를 진행하고, 5월부터는 이용권 구독을 통해 정규 리그 및 전 경기를 볼 수 있다.
이러한 요금 인상은 수익성 개선을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에는 광고형 요금제를 선보였다. 광고형 스탠다드는 월 5500원에 이용가능하며 저렴한 가격 대신에 콘텐츠 당 몇초 이상의 광고를 시청해야한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티빙은 3월부터 광고 도입, 5월 야구 중계 유료화, 요금제 인상이 예정돼 있어 2~3분기 성장에 따른 적자 축소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말부터 OTT 플랫폼은 국내외로 구독료 가격을 잇따라 인상해왔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가격을 43%, 디즈니플러스는 40%, 쿠팡플레이는 58%를 인상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말 기존 베이직 요금제를 폐지하고 광고형 스탠더드 요금제 월 5500원, 스탠더드 요금제 월 1만3500원, 프리미엄 요금제 월 1만7000원으로 요금제를 개편했다. 아울러 계정 공유도 제한하며 추가 인원 당 5000원을 지불하도록 했다. 쿠팡 또한 신규 와우 멤버십 요금을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올리며 쿠팡 플레이의 요금도 인상됐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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