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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대기업 밀집 경기남부서 “조국식 사회주의” 맹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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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승인 : 2024. 04. 04. 23:09

"국가가 보조해주고 대기업 임금 깎자"는 曺
맞잡은 두손<YONHAP NO-2672>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광진구 자양동에서 오신환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삼성전자·현대차 등 대기업이 밀집한 경기 남부를 돌며 조국혁신당이 발표한 '사회 연대 임금제' 공약을 비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발표한 사회 연대 임금제는 대기업이 임금을 낮추면 정부가 세제 혜택 등을 주는 방식이다. 국가가 대기업 근로자의 임금을 깎는 형태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자 조국혁신당은 추가 입장을 내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과도한 임금 격차를 줄이자는 것으로, 대기업 노동자의 임금 상승분에 사회연대임금을 포함해 협력업체와 하청기업 노동자에게도 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한 위원장은 4일 용인 수지구청역 사거리 집중유세에서 "조국 대표가 7공화국을 만들고 헌법을 바꾸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했다"며 "사회연대 임금제란 공약을 내놨는데, 대기업 다니는 사람들에게 나라 세제 혜택을 줄테니 임금을 깎게 하겠다는 것이다. 말이 되는가? 나라가 무슨 권한으로 임금을 깎으라 마라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이건 조국식 사회주의"라며 "자유 경제 시장 질서에 완전히 반하는 점에서 이분이 대한민국을 조국식 사회주의로 바꾸겠다는 뜻이 명확히 보인 것 같다"며 "지지율이 좀 나오니 본색을 드러냈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조국 일가의 그동안 비리와 의혹을 나열한 뒤 "자기들은 이렇게 살면서 남의 임금을 깎겠다는 것인가? 쏙쏙 빼먹고 부자될테니 법을 지키며 사는 시민들은 그냥 월금 깎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걸 받아드릴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한 위원장은 "온갖 편법과 특혜를 누려온 사람들이 월급쟁이 사회권 운운하는 건 국민들을 그냥 가재, 붕어, 개구리처럼 살게 하고 그 위에 군림하겠다는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 이어 "저희와 함께 투표장에 나가 승리하자"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5일 사전투표를 마치고 전국 지역구를 돌아볼 예정이다. 한 위원장은 경기, 인천, 수원 지역을 두루 돌며 지지를 호소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여러 지역 행사에서 "여러분이 투표장에 나가면 우리가 이기는 것이고, 투표장에 안 나가면 나라가 망하는 것"이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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