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물 배출 적고 탄력 운영 장점
탄소중립·지속가능한 전략 대응
주택경기 침체 속 분양 '완판' 행진
데이터 기반·에너지 사업 도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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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은 지난해 단순시공을 제외한 모든 프로젝트의 '완판'(100% 계약 완료) 성공에 힘입어 올해도 다양한 차별화와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우선 '탄소중립'이란 국제사회의 흐름에 맞춰 전력 및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서 차별화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2021년 두산건설이 완공해 현재 상용화 중인 '인천송림연료전지 사업'이 대표적이다. 인천지역 내 연간 11만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과 2만20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열을 생산함에도 미세먼지의 주요 물질인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등을 거의 배출하지 않아 신재생 에너지원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2022년 11월 완공한 광주 '빛고을에코에너지 발전소'는 세계 최초로 'LNG·LPG 듀얼모델'을 적용한 발전소다. 연료가격 상승에도 탄력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이에 기존 화력발전 대비 약 12.5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와 성인 13만명이 호흡할 수 있는 공기를 정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두산건설은 전력구 공사 및 송변전 시설에 대한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시설들은 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중요한 사업으로, 국가적인 사업으로 추진되는 경우가 많다.
두산건설은 지난 2월 28일 한국전력공사가 발주한 경기 '시흥 인천지역 전기공급시설 전력구공사(신시흥-신송도 1차)'를 수주했다. 시흥 배곧신도시와 인천 송도국제도시 개발에 따른 전력 공급 능력 확보와 인근 변전소 과부하를 해소해 안정적 전력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수원~화성지역 전기공급시설 전력구 공사 및 평택지역 전기공급시설 전력구 공사 등 다양한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철저한 데이터를 기반한 투명 경영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모든 프로젝트의 완판 성공의 비결로 투명 경영 철학을 꼽았다. 모든 비즈니스 과정을 투명하게 하고 비효율을 개선해 잠재적 리스크까지 즉시 반영한다는 원칙으로 계약률을 늘렸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서울 은평구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을 비롯해 △인천 동구 '두산위브 더센트럴' △부산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 등이 모두 계약을 마쳤다. 올해도 지난 1월 인천에서 공급한 '두산위드버제니스 센트럴계양'의 조기 완판에 성공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힘입어 두산건설은 지난해 매출액 1조7175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약 40% 증가한 성과를 거뒀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두배나 오른 609억원으로 5년 연속 흑자를 이뤘다. 수주는 2조7000억원으로 3년 연속 2조원 이상 수주고를 쌓는 데 성공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투명 경영과 선제적 리스크 반영, 브랜드 및 전력사업 차별화 등을 통해 성장과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가고 있다"며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도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