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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2일 논평을 통해 "궁지에 몰린 양 후보가 꺼내 든 카드는 아파트를 처분하고 이익이 발생한다면 전액 공익단체에 기부하겠다는 낡아빠진 보여주기식 쇼"라며 "후보직 사퇴는 끝끝내 거부하고 8일만 더 버텨낸 뒤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야 말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라고 밝혔다.
앞서 양 후보는 전날 "아파트를 처분해 새마을금고 대출금을 긴급히 갚겠다"며 "혹시 처분 과정에서 손해가 발생하면 감수하고 혹여 이익이 발생하면 이 또한 전액 공익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공보단장은 "양 후보는 30억 원이 넘는 서초구 아파트를 구매하며 딸의 명의로 사업자 대출을 받았는데, 당시 금융기관에서 먼저 대출을 제안했다고 거짓말을 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며 "대출금에 대한 이자도 양 후보의 배우자가 낸 것으로 알려졌다. 증여세 탈루에 해당하는 불법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친명'의 꼬리표를 달고 이재명 대표로부터 공천장을 받아 들고선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는 이의 자질이 딱 이 수준"이라며 "편법을 넘어 불법, 사기 의혹까지 불거졌는데도 뻔뻔하게도 '우리 가족 대출로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있냐'라며 되레 소리를 지른다. 새로운 사실이 하나씩 튀어나올 때마다 말 바꾸기를 하는 행태 역시 민주당스럽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입으론 정의와 공정을 말하면서 뒤로는 자신의 밥그릇, 이득을 온갖 불법, 편법을 동원해 챙긴다. 참 뻔뻔하고 위선적"이라며 "일단 버티기에 돌입해 어떻게든 권력을 잡으려 몸부림치고, 종국에 법의 심판이 내려지면 정권에 의한 탄압 운운하며 법치를 깔아뭉개는 행태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공보단장은 "이재명 대표는 '훨씬 심한 저쪽 후보는 언급하지도 않는다'며 엄호하기에 바쁘다. 당장 자신이 걸어온 길이니, 시간만 지나면 다 괜찮아질 것이란 계산 아니겠느냐"며 "국민을 우습게 아는 이러한 파렴치한들은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양 후보는 2021년 대학생 딸 명의로 자영업자들을 위한 새마을금고 사업자 대출 11억 원을 받아 과거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 매매 당시 생긴 빚을 갚는 데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국민의힘은 전날 양 후보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와 관련된 내용을 담은 고발장을 대검찰청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