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어르신 250명 우선 모집…5월부터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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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어르신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해 ㈜GS리테일과 '어르신 일자리 동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식은 전날 서울시청에서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오진석 GS리테일 플랫폼BU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시가 지난해 10월부터 60세 이상 어르신 10명을 대상으로 도보배달이 어르신 업무에 적합한지 시범운영한 결과, 참여 어르신의 업무 만족도뿐만 아니라 수행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보배달 상품군이 비교적 가벼운 제품으로 구성돼 있어 배송 부담이 적고 원하는 시간대에 자유롭게 일할 수 있어 어르신 일자리에 적합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월 30시간 정도의 공공일자리에 참여하는 어르신도 중복 참여할 수 있어 부수입 마련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어르신 도보배달원뿐만 아니라 시니어 편의점 창업·알바 채용 지원 등 어르신 민간 일자리 확보를 위해 협력한다.
어르신 일자리 동행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은 GS리테일의 친환경 도보배달 플랫폼 '우리동네 딜리버리 우친' 앱을 통해 생필품, 식료품, 화장품, 조리음식 등 주문을 접수받고 상품을 도보 이동해 배달하는 업무(1건당 배달료 2000~4000원)를 한다. 60세 이상 도보 이동에 어려움이 없는 건강한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도보배달원으로 일할 수 있다.
시는 어르신 250명을 우선 선발하고 1000명까지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선발된 어르신은 4~5월 중 안전교육을 비롯해 앱 사용방법, 고객소통 CS 등 기본교육을 받고 도보배송을 한다.
또 '손목닥터9988' 앱을 활용해 특별포인트(1000포인트) 지급, 스마트워치 제공 등을 통해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이 도보배달과 함께 건강도 챙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어르신 소득 보전과 활기찬 노후생활 지원을 위해 지난달 학계·현장 전문가가 참여하는 TF를 꾸리고 '서울형 선도 사업'을 통한 공공일자리 확대, 민간 일자리 활성화 연구 및 정책 추진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강철원 정무부시장은 "일자리는 어르신의 경제적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어르신의 안정적인 생활을 도울 민간 일자리 확대를 위해 많은 기업과 협력 및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