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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욕설 논란’에 ‘경영비리’ 제기한 김정호 총괄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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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4. 03. 1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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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카카오 전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제공=카카오
카카오가 직원에 욕설을 해 논란이 됐던 김정호 카카오 전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을 해고하기로 했다. 김 전 총괄이 제기했던 경영 비리 내용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카카오 상임윤리위원회는 내부 공지를 통해 직장 내 괴롭힘·허위사실 기반 명예훼손·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사내정보의 무단 유출·언론 대응 가이드 위반·SNS 활동 가이드 위반 등의 사유로 징계를 해고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 전 총괄 경영 비리 폭로 이후 업무에서 배제됐던 자산개발실 임원들도 업무 복귀 수순을 밟고 있다고 전해졌다.

앞서 김 전 총괄은 지난해 11월 회의를 진행하던 중 한 임원에게 "이런 개X신 같은 문화가 어디 있나"고 욕설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을 통해 "업무 관행의 문제점을 지적하다가 나온 실수"라며 카카오 경영 비리에 대해 폭로했다. 그는 폭로 글을 통해 카카오 자산개발실이 추진하는 제주 ESG 센터 등 3개 건설 프로젝트와 관련해 공사대금이 최대 800억원에 달하는데도 업체 선정 과정에서 결재나 합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욕설 행위 자체에 대해선 잘못을 인정 하면서도 업무 관행이 잘못됐다고 전했다.

이에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3월 4일까지 그룹 준법경영실과 외부 법무법인 중심으로 감사단을 꾸려 관련 자료 검토·분석 등을 통해 진상조사를 진행했다. 그리고 3개월이 넘는 진상조사 결과 김 전 총괄이 제기한 의혹은 대부분 사실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한편 그는 지난해 9월 카카오 내부 혁신을 임무를 받고 카카오에 합류했으나 지난해 12월 내부 감찰이 본격화되자 모든 업무에서 배제됐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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