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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공식 기자회견서 “한국 특별하다”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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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03. 16. 16:41

16일 다저스 공식 기자회견 가져
로버츠 감독과 메츠ㆍ프리먼도 기대
기자회견 나선 오타니 쇼헤이<YONHAP NO-2724>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앞둔 1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한국에서 사상 최초로 벌어지는 메이저리그 개막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특별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오타니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서울시리즈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나라 중 하나"라며 "한국에서 다시 뛰게 돼 정말 기쁘다. 야구를 통해 한국에 돌아와서 무척 특별하다"고 말했다.

오타니의 한국 방문은 2012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출전 이후 두 번째다. 오타니는 "한국과 일본은 항상 스포츠에서 라이벌 관계였다"며 "한국과 경기를 보면서 한국 선수, 한국 팀을 항상 존경해왔다. 그래서 이렇게 환영받는다는 게 더욱 기분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팬들의 관심을 모으는 아내에 대한 멘트도 잊지 않았다. 오타니는 "아내와 같이 해외에 나온 건 결혼한 뒤 처음"이라며 "우리 둘에게 정말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한국에서 야구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다저스호를 이끄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한국행 비행은 매끄러웠고 오타니는 11시간, 제임스 아웃먼은 7시간을 잤다"며 "다들 컨디션은 좋다. 서울 시리즈는 활력을 불어넣을 기회다. 선수들이 경기장 밖에서 보내는 시간도 소중하다. 그들에게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저스의 또 다른 수퍼스타 무키 베츠는 "아내와 함께 돌아다니면서 새로운 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서 신이 났다"며 "우리가 먼 거리를 날아와 같이 문화를 배우는 것만으로도 더 끈끈해질 계기를 가지는 것"이라고 좋아했다. 프레디 프리먼은 "우리는 오프시즌 훌륭한 선수들을 많이 영입했고 한국의 새로운 팬들 앞에서 경기하게 돼 흥분된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선수단은 유소년 야구 클리닉을 위해 용산어린이정원을 찾았다. 행사에는 김하성과 고우석 및 주릭슨 프로파, 매니 마차도, 유키 마쓰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로버트 수아레즈, 조 머스그로브 등 18명이 참가했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김하성은 너무 잘하고 있다"며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유격수로 최고 중 한 명이다. 또 하나의 골드 글러브도 가능할 것 같다. 베이스러닝도 전반적으로 아주 훌륭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이날 공식 기자회견과 훈련을 가지고 17일~18일 팀 코리아 및 한국프로야구 팀들과 연습 경기를 진행한다. 이어 20일과 21일 대망의 서울시리즈 개막전을 펼치게 된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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