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기적, 반도체의 기적 이어 우주의 기적 만들 것"
|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에 참석해 "오늘 대한민국 5대 우주강국을 이행할 위대한 여정을 축하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우주산업 클러스터는 민간 주도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전남(발사체 특화지구), 경남(위성 특화지구), 대전(인재 특화지구)의 삼각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날 출범식이 열린 사천은 윤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한국판 나사'(NASA) 우주항공청 설립 예정지다.
윤 대통령은 "머지않은 미래에는 우주 경제를 선도하는 우주 강국이 세계를 주도할 것"이라며 "한강의 기적, 반도체의 기적에 이어 대한민국의 3번째 기적은 우주의 기적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우주산업 육성 의지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1000개 우주 기업을 육성하고 이 중 10개는 월드클래스 우주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현재 1%에 불과한 대한민국 우주 시장 점유율을 2045년까지 10% 이상 끌어올리고, 25만 개가 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민간이 구축하기 어려운 핵심 인프라는 정부가 책임지고 구축하겠다"고 하며, 전남 우주 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경남 국가항공우주산업단지 조성을 연내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를 2028년 말까지 조성하고, 지난해 조성한 정부·민간 매칭 우주펀드도 2027년까지 2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
또 이를 위한 △우주산업 인프라 구축 △우주산업 생태계 강화 △우주산업 클러스터 기반 확충 계획을 밝혔다.
특히 정부는 우주클러스터 역량 결집을 위해 대전에는 우주인재센터, 사천에는 위성센터, 고흥에는 발사체센터를 구축하고, 오는 2030년까지 전남 고흥에 우주발사체 국가산단을 신규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날 행사에는 우주항공 분야 기업인, 연구자, 대학생과 대학원생, 경남 지역주민 등 45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출범식 참석 전 KAI 우주센터를 방문해 차세대중형위성과 궤도환경실험실 내 대형 열전공시험장비 등을 살펴봤다.
윤 대통령은 군 정찰위성을 둘러보며 우리 위성이 월등한 성능으로 북한 동향을 정확히 포착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우리 우주기술 발전을 높이 평가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