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원장 취임 이래 두 번째 천안 방문…'표심 호소'
|
한 위원장은 이날 천안중앙시장에서 열린 상인간담회에서 "천안에서 근무하면서 중앙시장에 자주 왔었다. 맛있는 음식들과 좋은 분들이 많이 만났던, 인생에서 아주 각별한 추억이 있는 곳"이라며 본인의 일화로 운을 뗐다. 그는 "제가 또 인생이 이렇게 꼬이고 풀려서 이런 자리에 와 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는 "전통시장은 지역의 삶이 녹아있고 지역의 문제를 가장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곳"이라며 시장을 방문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선거 국면이 되면서 지역을 다니기 시작한 첫 번째 일정이 바로 이곳 천안"이라며 "충남은, 그리고 천안은 치우치지 않은 냉정한 민심을 보여주는 곳이다. 잘할 때는 잘한다고 평가해 주시고, 못할 때는 가차 없이 비판해 주시는 그런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저희는 충남의 마음을 얻고 싶다. 그러기 위한 방법은 충남에 잘하고 천안에 잘하는 것"이라며 "저희는 충남과 천안에서 잘할 거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한 위원장은 "이렇게 방문하면 저희는 시장의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고, 그 문제를 끝까지 챙기고 있다"며 "오늘도 그럴 것이고, 천안의 문제를 우리 홍문표 도당위원장님과 (국회의원) 후보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 위원장은 백석대학교에서 가진 재학생들과의 만남에서 "청년 세대가 정치에서 목소리를 더 내야 한다"며 국민추천제와 비례대표제에서 청년 참여 기회를 넓히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
인파가 몰려 이동이 어려운 수준의 시장에서 한 위원장은 호떡이나 순대 등을 먹었다. 상인이 건넨 인삼을 받아 먹기도 했고, '국회의원 특권폐지 헌법개정 100만 운동'에 서명하며 공약 이행을 약속했다.
단상 위에 오른 한 위원장은 "저희가 잘하겠다"고 연신 외치기도 하며 천안 방문을 마무리했다. 이날 일정에는 김형동 비서실장, 천안을 지역구 경선에 돌입하는 정황근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이창수 중앙당 인권위원장,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