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자산 부족한 20~30대 자영업자 연체율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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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신용평가기관 나이스(NICE)평가정보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개인사업자 가계·기업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335만8499명의 개인사업자(자영업자)가 총 1109조6658억원의 금융기관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대출자는 8만4851명(2.6%), 대출 잔액은 27조400억원(2.5%) 늘었다.
이 중 연체 금액(3개월 이상 연체 기준)은 27조3833억원으로 전년보다 49.7%(9조892억원) 급증했고 연체율도 1.69%에서 2.47%로 0.78%포인트 뛰었다.
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 개인사업자의 사정은 더 나빴다.
지난해 다중채무 개인사업자는 173만1283명으로 전체 개인사업 대출자 가운데 절반 이상(51.5%)을 차지했다. 이들의 대출 잔액은 691조6232억원에 달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대출 인원은 5만119명(3.0%), 대출액은 16조3185억원(2.4%) 불었다.
다중채무 개인사업자는 연체가 늘어나는 속도도 빨랐다. 지난해 이들의 연체액은 21조7955억원으로 1년 전(14조2950억원)보다 7조5000억원(52.5%) 급증했다. 평균 연체율도 2.12%에서 3.15%로 1.03%포인트 높아졌다.
연령별로 보면 연체 증가율은 30대에서 가장 높았고 연체율은 20대가 가장 안 좋았다.
지난해 다중채무 개인사업자의 연령별 연체 증가율은 30∼39세 62.5%(1조739억원→2조7691억원), 60세 이상 58.0%(2조8989억원→4조5800억원), 50∼59세 56.0%(4조4550억원→6조9491억원), 40∼49세 43.7%(4조8811억원→7조127억원), 29세 이하 36.1%(3561억원→484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연체율은 29세 이하(6.59%)가 가장 높았고 30대(3.90%), 40대(3.61%), 50대(2.95%), 60세 이상(2.51%)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