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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집단행동에 커지는 의료공백...용인시, 재난대책본부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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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홍화표 기자

승인 : 2024. 02. 25. 09:59

집단행동 종료 시까지 의료공백 최소화 24시간 비상체제 근무
용인특례시청사 전경
용인특례시청사 전경
경기 용인특례시가 지난 23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했다고 25일 밝혔다.

정부는 의사 집단행동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환자 생명과 건강에 위협이 가해질 수 있다고 판단해 23일 보건의료 위기단계를 경계에서 심각단계로 상향했다.

이에 시는 지난 7일부터 가동한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의 역할과 조직을 확대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3일 구성해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운영한다.

이상일 시장이 본부장을 맡게 되는 '용인특례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5개반(△상황관리총괄 △비상진료대책 △구급·이송지원 △점검·행정지원 △언론홍보), 11개 부서로 구성되며, 상황에 맞춰 단계별 대책을 수립해 대응한다.
'재난안전대책본부' 실무반 구성은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편성되며 필요할 경우 용인소방서와 용인동부·서부경찰서에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상황에 대비해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하고 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평일 진료시간 확대 등의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시는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환자를 신속하게 이송할 수 있도록 소방·의료기관 관계자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하는 시스템을 갖출 방침이다.

시는 현재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면서 의료기관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지역 내 의원급 의료기관에는 휴진 참여 자제 요청 공문을 송부하는 등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3일 현재 용인특례시에서 의료활동을 하는 전공의는 총 35명이다. 이 중 88%에 해당하는 31명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출근을 하지 않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용인시 지역 내 병원과 의원 소속 전체 의사는 모두 1453명으로 전공의 비율은 그다지 높지 않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집단행동 관련 현황 파악 및 지도 점검과 함께 비상진료 대책이 원활히 운영되는지 확인하고 의료진들이 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부서·기관 간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진료가 가능한 병의원 정보 등을 신속하게 전달하고 정확한 상황정보 파악, 전파, 분석 대응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용인특례시에는 총 4곳의 지역응급의료센터와 1곳의 지역응급의료기관이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지역응급의료센터는 △다보스병원(처인구 백옥대로1082번길 18) △명주병원(처인구 금령로39번길 8-6) △용인세브란스병원(기흥구 동백죽전대로 363) △강남병원(기흥구 중부대로 411)이 있고, 지역응급의료기관은 용인서울병원(처인구 고림로 81)이다.
홍화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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