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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보좌한 헤어초크 수석코치도 “손흥민ㆍ이강인 다툼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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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02. 18. 14:50

“수개월 쌓아올린 것 몇 분 만에 박살” 주장
연합뉴스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가운데)과 헤어초크 전 수석코치(오른쪽). /연합뉴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밑에서 함께 일했던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전 수석코치가 경기력 부진의 원인을 선수 탓으로 돌렸다.

헤어초크 전 코치는 오스트리아 매체 크로난차이퉁에 기고한 글에서 "중요한 경기 전날 저녁에 우리 팀 톱스타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멱살잡이를 하며 팀 내 갈등이 터져 나올 줄은 아무도 몰랐다"며 "감정적인 몸싸움은 당연히 팀워크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피력했다.

이어 헤어초크 코치는 "식당에서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은 없다"며 "우리가 수개월 동안 힘들게 쌓아올린 모든 게 몇 분 만에 박살났다"고 돌아봤다.

클린스만 감독의 입장도 마찬가지다. 17일(현지시간) 독일 시사매체 슈피겔은 "한국 감독에서 물러난 클린스만이 스포츠적인 측면으로만 보자면 성공적인 결과였고 최고였다고 말할 수도 있다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경질 통보 직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아시안컵 준결승전까지 12개월 동안 13경기 무패의 놀라운 여정이었다"며 자화자찬해 빈축을 샀다. 지난 15일 국가대표팀전력강화위원회에 화상으로 참석한 자리에서는 "손흥민과 이강인이 갈등을 빚은 게 결정적이었고 내 전술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식의 선수 탓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슈피겔은 "클린스만은 결국 아내가 거주하는 미국 캘리포니아로 돌아갔다"며 "더 이상 한국대표팀 감독이 아닌 이유를 설명하는 데 있어 어떤 통계나 경기 결과보다도 '그에겐 캘리포니아가 더 중요했다'는 한 마디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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