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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소문의 中 스타 우징, 악의적 거짓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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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4. 02. 17. 16:20

중국의 공격적인 전랑 외교 탄생시킨 주인공
최근 에이즈 걸렸다는 소문 SNS에 파다
급기야 사실 아니라는 입장 피력
우징
우징이 에이즈에 걸렸다는 사실이 유포되는 한 SNS의 사진과 글./익명의 독자 SNS.
중국의 스타 우징(吳京·50)은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그리 대단한 배우는 아니었다고 해야 한다. 하기야 예술과는 거리가 먼 베이징체육대학을 졸업한 무술가로 활동하다 연예계에 뛰어든 비주류였으니 그럴 수밖에도 없었다.

하지만 2015년 자신이 감독까지 맡은 애국주의 영화 전랑(戰狼·늑대 전사) 시리즈가 히트하면서 급작스럽게 전국구 스타로 뜰 수 있었다. 이후 확고부동한 A급 배우 겸 감독으로 자리도 잡게 됐다. 영화가 중국 당국의 공격적 외교를 의미하는 이른바 '전랑 외교'에까지 차용되기도 한 만큼 충분히 그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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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감염설에 시달리는 우징./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
이런 그가 최근 에이즈에 걸렸다는 헛소문에 시달리고 있다. 사실이라면 엄청난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일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아직까지 사실처럼 떠돌고 있다.

중화권 연예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17일 전언에 따르면 그러나 그의 에이즈 감염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의 소속사 역시 에이즈 감염설은 100% 거짓 뉴스라는 입장을 부랴부랴 발표했다.

그렇다면 소문이 왜 났을까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다. 아마도 그가 너무 파시스트적인 극단적 애국주의를 강조하는 작품에만 출연한 것이 이유가 아닌가 보인다. 그의 위상을 깎아내리려는 세력이 불만을 품고 헛소문을 유포시켰을 것으로 봐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 모든 것은 너무 과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그의 에이즈 감염설이 확실히 보여주는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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